남아공 정부, 건국대에 IT정보기술 연수단 파견
- 교수 연구원 등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연수 “한국 IT기술 참 배울게 많아요”
- 콜롬비아 캄보디아 르완다 이어 남아공까지 “남아공서 건국대에 IT기술 연수 왔어요”
건국대학교(총장 김진규)가 파라과이, 콜롬비아 등 남미 국가와 캄보디아, 아프리카 르완다 IT 석박사 과정 장학생 초청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학과 연구기관의 교수와 연구진을 대상으로 IT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남아공 정부가 지원하는 연수단은 남아공 대학과 연구소 등에서 선발된 4명의 교수와 박사급 연구원 4명이 건국대로 파견돼 1차로 올 여름 방학 기간 동안 방한해 IT기술을 연수받고 있다. 이들은 건국대 정보통신대학 전자공학부 조용범 교수 연구팀과 초고밀도집적회로(VLSI)설계연구실에서 7월부터 2개월 동안 항공기와 자동차 조선 등에 내장돼 특정한 기능을 하는 내장형 소프트웨어 기술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mbedded SW) 프로그래밍과 초고밀도집적회로(VLSI) 설계에 관한 기술교육을 받고 있다.
조용범 교수는 “지난해 말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 초청으로 방문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남아공 정부가 이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판단 아래 남아공 대학과 연구소의 정보통신기술 분야 교수와 연구원 가운데 1차로 4명을 선발해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들 남아공에서 파견된 IT연수단은 특히 남아공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IT 인프라 선진화를 위해 모바일과 위성 기반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집중 연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짜서 마이크로칩에다 넣고 이를 휴대전화 등에 응용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있다.
이들 남아공 연수단은 2개월의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에서 보는 모든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남아공이 앞으로 이룩해야 할 IT인프라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고 했다. 이들은 “카드 하나로 은행 일은 물론 대중교통과 기숙사 식당 이용까지 하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한국에서 배운 것들을 고국에 가서 그대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연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들의 남아공 정부 연수단의 교육에는 건국대 연구진뿐만 아니라 건국대 대학원 전자공학부에서 공부하고 있는 인도와 중국 석박사들도 함께 하고 있다. 이들 연구팀은 한국-인도-중국-파라과이 등과 다국적 교육협력체계를 갖추고 다양한 국가에서 건국대로 유학 온 학생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토론하고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실에는 지난해 2학기부터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초청된 캄보디아 정부의 IT 석사과정 학생 10명과 르완다 IT 석박사과정 학생 6명이 장학생으로 수학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건국대 대학원 전자정보통신공학과와 신기술융합학과 등에서 2년간 IT와 관련한 석 박사 과정을 이수하며 한국의 IT 산업 발전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이들의 학비와 기숙사비 등은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한다.
또 남미 콜롬비아와 파라과이의 IT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도 이 연구실을 거쳐갔다. 중국과 몽고 베트남에서 유학 온 IT전공 유학생들도 상당수 포진해 있다. ‘다국적, 다문화 실험실’인 셈. 이들은 “우리는 다양한 국가와 문화가 함께 하는 실험실에 연구할 좋은 기회를 가졌다”며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고, 모든 학생이 더 높고 원대한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항상 서로 격려한다”고 말했다. 특히 “끊임 없이 노력하며 성취하는 한국 문화를 한국 학생 못지 않게 열심히 따르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아프리카 르완다와 남아공, 동남아 캄보디아, 남미의 파라과이와 콜롬비아 등 건국대에 연수단이나 석박사 과정 학생을 파견한 국가들은 한결같이 한국의 경제 발전 모델을 벤치마킹해 와이브로 통신망 및 무선망 구축 등 많은 재원을 IT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나아가 한국의 선진 IT 기술을 배우기를 원하는 국가들이다.
건국대는 그동안 국내 IT 기관들과 손잡고 우리나라 IT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콜롬비아와 파라과이 등 중남미 국가와 르완다 케냐 남아공 등 아프리카, 캄보디아 등에 정보화와 IT 교육, IT관련 전문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는 ‘IT 지식원조’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조용범 교수는 “남아공과 르완다 등 아프리카와 남미, 캄보디아 등에서 한국은 IT 종주국으로 통한다”며 “이들 나라 모두 한국으로부터 IT 첨단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들 나라에 도로를 깔아주고 다리를 놓아주는 원조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경험을 토대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장기적으로 잘 사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IT인프라 구축과 전략 수립,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면서 “이 같은 지원은 이후 우리나라 기업의 현지 진출로도 이어져 국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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