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자유민주연합의 김학원 당대표는 6월 8일(수) 오전 11시 마포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취임 1주년에 즈음하여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자민련의 진로와 정국현안 등에 대해서 폭넓은 의견을 밝혔다고 이규양 대변인이 발표했다.

오늘 회견에서 김학원 당대표는 노무현 정권의 국정 운영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위기에 처한 작금의 국난을 타개하기 위하여 자민련을 포함한 야4당의 ‘구국 국민 대토론회’를 공식 제안하였다(기자회견 전문은 별첨).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 당명 개정 시기는 언제쯤으로 계획하고 계십니까?

답)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오늘 「당 혁신위원회」가 발족되었습니다. 혁신위는 각계 각층의 외부인사 20여 명으로 구성되어 제3자의 입장에서 자민련의 진로를 객관적으로 검토하는 기구입니다. 앞으로 혁신위에서 모든 문제를 토의할 것입니다. 자민련을 현실적으로 어떻게 개혁할 것인지를 포함해서 자민련의 발본적인 개혁과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서 당명의 개정까지 염두에 두고 폭넓은 검토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혁신위의 활동을 기초로 늦어도 금년 말까지는 전당대회를 개최하여 당명 개정을 포함한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국민 여러분께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야4당의 ‘구국 국민 대토론회’를 제의하셨는데, 만약 다른 당에서 참여하지 않는다면 자민련 단독으로라도 추진하실 용의가 있으십니까?

답) 시국 대토론회는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고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정국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여당이 국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정부가 국정 운영에 난맥상을 보이면 야당이 과감히 장외투쟁을 통해서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제가 오늘 시국 대토론회를 제의한 것은 위기 상황에 처한 나라의 현실을 이대로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구국의 일념으로 제의한 것입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도 저의 순수한 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타당의 반응을 예의주시하면서 만약 타당이 저의 제의를 거부한다면 우리 자민련만이라도 시국 대토론회 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입니다.

문) 보수진영의 대통합을 위해서 당대표께서 여러 가지로 진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최근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답) 그동안 보수진영의 인사들과 계속 접촉하면서 의견을 조율해 왔고 앞으로도 보수대통합을 위한 활동을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인 위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더 이상 대한민국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에 재야 보수진영의 각계 대표가 프레스센터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재야 보수진영의 조직 연대 작업이 급진전되고 있고, 앞으로 각지에서 궐기대회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달 말에는 보수대통합을 위한 발기인대회도 개최될 것입니다. 우리 자민련도 궁극적인 보수대통합을 위해서 재창당하는 모습으로 보수대통합 과정에 참여할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지지하는 모든 세력과 재야의 보수진영, 그리고 자민련이 하나로 뭉쳐 보수대통합을 이루고 다가오는 차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무너져가는 이 나라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 심대평 충남지사가 추진하는 신당과의 재결합 내지는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답) 이 문제는 신당 측에 문의해 보는 것이 타당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과정은 여러분께서 더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만,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심지사가 탈당하기 이전에 이미 저는 당대표직을 포함해서 모든 것을 버리고 자민련을 위한 길이라면 백의종군할 용의가 있음을 누차 표명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재결합 내지는 연대 가능성은 심지사측에 달려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첨부 자료 : 기자회견 전문

2005년 6월 8일(수)
자 유 민 주 연 합 대 변 인 실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문

Ⅰ. 인사말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은 제가 자유민주연합 당 대표에 취임한지 꼭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먼저 그동안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당을 지켜주시고 당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헌신·협조해주신 당원동지 여러분께도 깊은 경의와 치하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Ⅱ. 취임 1년의 회고와 평가

국민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지난 1년간 자유민주연합과 제가 걸어온 길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길이었습니다.

우여곡절 속에 보람과 긍지를 느낄 때도 있었지만 시련과 아픔을 감내해야 할 때가 더 많았습니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의 충격적 패배와 지도부 공백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치루어진 6.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선출된 저는 당을 재건하고 도약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리하여 당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정당법에 따라 정당등록을 필하였습니다.

또한 재단법인 자유민주연합 정책연구소를 설립하였으며 국회의원 선거구위원장 선발 등 당의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리고 법적분쟁에 휘말렸던 당사 찾기 소송에서 완전 승소하여 당사문제를 해결하였으며 신행정수도 충청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그 추운 겨울, 충청권 구석구석을 돌며 장터궐기대회를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우리 당은 4.30 재선거를 당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이의 승리를 위해 착실히 준비했었습니다.

특히 우리 당은 공주·연기지역에 정진석 후보, 아산지역에 이명수 후보를 내정하고 결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애꿎게도 우리는 또한번의 커다란 시련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창당에 참여했고 당원동지들이 온갖 정성과 사랑을 다하여 세 번씩이나 충남도지사에 당선시켜준 심대평 지사가 양쪽 후보를 동반해서 탈당함으로써 우리 당은 결정적인 타격을 받고 결국 4.30 재선거에서 실패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Ⅲ. 당 혁신위원회의 출범과 개혁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으나, 저와 전국의 백만 당원동지들은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시대의 흐름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새로운 전국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당을 완전히 환골탈태시키기로 굳은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당은 오늘 아침 학계, 정계, 법조계, 언론계, 지방자치 단체장, 여성 등 각계를 두루 망라하여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겸비한 당내외의 젊고 참신한 인사들로 구성된 당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당 혁신위는 당 이념, 노선 및 강령, 기본정책, 당헌, 당규 개정은 물론, 당명 개정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을 제로베이스에서 새로이 검토하여 당을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인터넷 등을 통해 당 혁신과 관련된 국민들의 폭넓은 의견도 함께 수렴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자유민주연합은 내년 5.30 지방선거에서의 약진을 위해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들을 발굴하고 영입하는데도 박차를 가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리 자유민주연합은 개혁적 보수정당으로서의 이념적 정체성을 더욱더 확고히 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해 나감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회복할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국민여러분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Ⅳ. 노무현 정권의 국정난맥상

국민여러분,

오늘날 노무현 정권의 국정난맥상은 극에 달해 있습니다.

노무현 정권은 무능과 독선 속에 실정을 거듭하며 국민을 고통과 혼란 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념적 편향성과 과거사 파헤치기로 국론분열을 초래하고 나라의 정통성마저 부정하고 있습니다.

코드인사로 메워지고 있는 공직은 정권의 전리품이 되고 있으며 국가기강이 날로 해이해져가고 있습니다.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는 각종 비리의혹사건은 정권의 도덕적 기반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러시아 유전개발 및 행담도 개발 의혹 사건은 법과 절차가 철저히 무시되고 국정운영이 시스템이 아니라 코드에 바탕을 둔 인치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성과 업무 연관성도 없는 대통령 측근실세들이 공적 계통과 업무를 무시하고 사적인 관계와 힘을 이용하여 국정을 문란시키고 엄청난 국민의 혈세를 날려 보낸 것은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날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국가경영의 양대 축인 안보와 경제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7000만 겨레의 운명이 걸려있는 북한 핵문제는 갈수록 위기의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0일 북한 당국이 핵 보유와 6자회담 무기한 불참을 선언한 이후 3월 말에는 영변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했고, 5월 1일에는 동해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북한 외무성은 지난 5월 11일 영변 원자로에서 8000개의 폐연료봉을 인출해 핵무기고를 늘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발표대로라면 이미 핵무기를 가지고 있고 앞으로 핵무기를 더 만들 준비도 완료했다는 선언입니다.

상황이 참으로 긴박하게 돌아갑니다.

6~7월 위기설이 팽배한 가운데 미국과 국제사회에서는 북핵 유엔안보리 회부, 경제 제재, 해상봉쇄설이 회자되고 있으며 북핵 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설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떠한 대책도 강구하지 못하면서 참으로 안이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섣부른 민족공조론으로 북한으로 하여금 ‘한국은 우리 편’이라는 인식을 심어 문제 해결의 결단보다는 위험한 줄다리기를 부추겨 왔습니다.

더욱이 지난달에 중단된 지 10개월 만에 열린 남북당국간 공식회담인 차관급회담에서는 민족의 안위와 나라의 장래가 걸린 북핵문제는 제쳐둔 채 비료 20만 톤과 정동영 장관 일행의 6.15 축전행사 참여를 위한 방북을 맞바꾸고 말았습니다.

결국 남북 차관급회담은 북한의 간교한 전략전술에 철저히 말려든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현실성 없는 민족공조론과 함께 섣부른 동북아 균형자론은 북핵 위기의 해결은 차치하고 한미동맹을 위태롭게 하고 외교적 고립마저 자초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과 정부관계자들은 한국은 한편에 미국과 일본, 반대편에 북한·중국, 러시아가 대립하고 있는 구도 어느 쪽에도 갇혀 있지 않을 것이며 사안별로 협력할 진영을 선택하겠다고 합니다.

이는 그야말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짜여진 한국 외교정책 및 국가안보 구도의 근본적인 변경을 의미합니다.

노무현 정권은 균형자 역할은 “한미동맹을 토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동북아 균형자론은 한미동맹과 양립이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한일관계와 한·미·일 3각 안보체계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조만간 열리게 될 한미 정상회담은 우리의 안보와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회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6.11 한미 정상회담을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북한 핵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푸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경제는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성장 동력마저 꺼져가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2.7%로 추락했고, 2분기에도 나아질 가망이 없어 보입니다.

경제부총리마저 올해 성장률 목표 5% 달성이 어렵다고 선언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 성장률이 4%에도 못 미칠지 모른다는 불길한 예상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우리 경제를 떠받쳐 오던 수출마저 증가세가 꺾이면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기업의 설비투자와 가계소비는 여전히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오름세가 꺾였습니다. 각종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위기의 신호를 발하고 있습니다.

물가와 땅값은 치솟고 실업과 세금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정말 이대로 가다간 경기가 회복되기는커녕 장기침체의 나락으로 빠져드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감돕니다.

정부는 올 초 경제에 올인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은 불과 한두 달 전에 “경제가 모든 면에서 완전히 회복됐다”고 선언했습니다.

민간 예측기관들이 성장 전망을 낮추고 경제의 장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국민들이 못살겠다고 아우성을 치는데도 유독 정부만이 이를 외면하고 낙관론을 펼쳐왔습니다.

이제 그 누구도 ‘조금만 더 기다리면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정부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Ⅴ. 구국 국민 대토론회 제의

참으로 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무너져가는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절망과 불안 속에 헤매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 자유민주연합을 비롯한 야권은 그동안 청와대 회담, 대정부 질의, 기자회견 등 여러 기회를 통해 시국현안과 각종 비리의혹사건에 대해 충정어린 지적과 충고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권은 추호의 반성과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노무현 정권의 국정파탄을 구경만하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노무현 정권의 국정난맥상을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국민과 함께 나라를 살려내기 위한 이른바 ‘구국 국민 대토론회’를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자유민주연합이 함께 벌여나갈 것을 공개 제의합니다.

국회가 열리지 않는 때를 이용하여 전국 시·도 곳곳의 민생현장을 찾아다니며 국민과 함께 나라를 살릴 수 있는 대책을 함께 강구해 나가기를 충심으로 기대합니다.

Ⅵ.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우리 국민 모두가 피땀 흘려 지키고 가꾸어온 자유대한민국이 좌편향적 집권세력에 의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좌편향 세력에게 이 나라의 운명과 미래를 맡겨두기에는 나라의 사정이 너무나 불안하고 급박합니다.

이제는 자유민주세력이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뭉쳐야 합니다.

지난날 폐허 위에 오늘의 성취를 이루는데 중추적 역할을 다해온 우리 자유민주세력이 좌편향 세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국가안보의 기틀을 확고히 하고 풍요로운 경제,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고자하는 자유민주세력이 좌편향 세력에 맞서 한 덩어리로 뭉쳐 정치 세력화해야 합니다.

그동안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고 시장경제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확립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정통 보수정당인 우리 자유민주연합과 저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고자 하는 모든 세력이 대동단결하는 일에 헌신해 나갈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밝혀두는 바입니다.

Ⅶ. 맺는말

국민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의 국가적 현실에서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을 위한 노력과 신념이 국가안보와 경제회생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영광을 재현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국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아낌없는 지도편달이 있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http://www.jamin.or.kr

연락처

자유민주연합 대변인실
Tel: 706-8968~9 Fax: 711-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