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2011년 3/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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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2011-08-18 12:10
서울--(뉴스와이어)--2011년 3/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전 분기(47.2)보다 0.3p 상승한 47.5를 기록하였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소폭이나마 5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 분기보다 상승하였으나, 2011년 1/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기준치(50)를 하회하였다. 물가 고공행진으로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전월세가격 급등, 주택경기 부진 등이 소비심리 개선을 제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소득계층별로는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소득 5분위를 제외한 모든 계층의 소비자태도지수가 기준치(50)를 하회하였다. 특히 중간소득계층인 소득 3분위의 소비자태도지수는 전 분기보다 0.9p 하락한 46.9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지속하였다. 소득 3분위는 금융자산 중 전월세보증금 비중이 가장 크고 전월세 보증금 마련을 위한 대출비중이 가장 높아 최근 전월세가격과 가계대출금리상승이 상대적으로 소비심리 위축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소비자태도지수의 5개 하위구성지수별로 살펴보면, 미래생활형편지수(53.8)와 미래경기예상지수(51.7)가 전 분기보다 각각 0.8p, 0.1p 상승하였다. 이는 6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 대비 전월 차가 0.4%p로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향후 경기에 대한 개선 신호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현재경기판단지수(36.2)는 전 분기보다 0.9p 하락하며 전체 지수 개선 폭을 제한하였다. 이는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에 그치는 등 경제성장세 둔화로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가 악화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구재구입태도지수(49.2)는 전 분기보다 0.5p 상승하였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며 2분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물가예상지수는 77.2로 전 분기(79.2)보다 2.0p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여 소비자의 물가불안 심리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고용상황전망지수는 49.8로 전 분기(48.8)보다 1.0p 상승하였으나, 2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여 향후 고용전망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최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세계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가계의 실질구매력 약화, 물가불안 및 고용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 지속으로 소비심리는 당분간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삼성경제연구소 이은미 수석연구원, 손민중 수석연구원 www.se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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