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철에 질염 발생율 증가…냉증 심해지고 악취나면 병원 치료 필요

수원--(뉴스와이어)--유독 비가 많이 오는 이번 여름.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회사원 김유나(27세) 씨는 최근 들어 심해진 냉증 때문에 고민이 많다. 얼마전부터 속옷이 축축하게 젖을 정도로 분비물이 늘어나고, 냄새가 심해지는 듯 하더니 요즘엔 바지가 젖을 정도로 양이 늘고, 앉아 있을 때 심한 악취로 인해 누군가와 가까이 앉는 것도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 산부인과를 찾은 김씨는 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며칠동안 약을 복용하게 되었다. 약을 먹은지 3일 정도 지나자 자신을 괴롭히던 증상이 싹 사라지게 되었고, 그동안 괜히 혼자서 고민만 하던 것이 바보같이 여겨지게 되었다.

비오고 습한 날씨, 더욱 극성인 질염

질의 내부는 따뜻하고 습기가 많기 때문에 병원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 장마철에는 온도가 높아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고 높은 습도로 인해 인체에서 열을 발산할 수 있는 기능이 떨어진다. 그래서 몸의 균형이 원활하지 못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감염에 쉽게 걸리게 된다. 이렇듯 각종 세균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고온다습한 장마철 환경으로 인해 여름철 질염 발생빈도도 높아지게 된다.

질염은 여성들이라면 살아가면서 거의 한번씩은 겪어봤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병원을 찾지 않고 혼자서 고민만 하다 증세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미혼의 여성이라면 더욱 그렇다. 질염은 생명을 위협할만한 큰 질병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재발이 잦고 그냥 둘 경우 만성화되거나 심각한 경우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여성들이 조심해야 할 3가지 질염

질염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임기 여성이 특히 주의해야 할 세 가지 유형의 질염은 칸디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세균성 질염이다. 칸디다성 질염은 여성의 3/4이 평생 한 번 이상 감염되고, 감염자의 절반은 1년에 2회 이상 재발하는 아주 흔한 질병으로써, 가렵고 치즈 같은 끈적거리는 흰색의 질 분비물이 많아지는 것이 대표적인 증세이다.

임신부나 당뇨병 환자, 장기간 항생제를 쓰는 경우 감염될 확률이 높으며, 경구용 약제나 질 젤 크림 등으로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성병으로써 전염력이 아주 강한 것이 특징이다. 물처럼 흐르는 황색 또는 녹색의 냉 대하가 다량 나타나고 분비물에서 악취가 나거나 질 입구가 가려운 것이 대표적인 증세이다.

임신 중 감염되면 양수가 파막되는 조기 파수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최근 치료율이 매우 높은 약제가 개발되어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재발의 위험이 높으므로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세균성 질염은 질 내 균의 정상적 분포가 깨지면서 혐기성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생기는 질환으로써 생리 전후에 성관계를 자주 갖거나 만성 자궁경부염이 있을 때, 너무 잦은 질 세척을 할 때 발생한다. 우유처럼 흐르는 백색 분비물에 생선 비린내 같은 독특한 냄새가 나는 것이 대표적인 증세이며 다른 질염에 비해 치료가 쉽고 완치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

질염이 발생하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질염은 여성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며 비교적 항생제에 잘 반응하므로 쉽게 치료되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오랜 시간 방치하면 처음에는 가벼웠던 질염이 요도나 방광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드물게는 골반염 등 심한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따라서 질염의 예방과 진단, 조기치료는 매우 중요하며 자연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라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질염은 평소 생활관리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외음부를 청결히 하고 되도록 습기가 차지 않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자극성 있는 세척제 화장지 삽입물 등의 사용은 자제하도록 한다. 피임용 기구는 항상 깨끗하게 사용하고, 꽉 조이는 바지나 면이 아닌 내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너무 잦은 질 세척도 좋지 않으므로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강남여성병원 성영모 원장은 “질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청결과 통풍이 가장 필수적이다. 비누나 세정제 사용은 되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깨끗한 물로 가볍게 외음부만 씻어 내는 것이 좋다. 속옷은 순면 제품이 좋고 빨래를 할 때도 가급적이면 속옷을 따로 빨고 자주 삶아 주는 것이 좋다. 요즘 어린 학생들이 질염에 걸리기도 하는데 속옷을 삶아 입히기만 해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질염은 여성에게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질병이지만 쉽게 넘어가서도 안 되는 질병이다. 질염이 의심될 때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증상에 따라 꼭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도움말:강남여성병원 성영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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