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논평 - 남지철교, 왜관철교에 이어 붕괴 중…4대강사업 즉각 재검토해야

서울--(뉴스와이어)--낙동강 남지철교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 경상남도 창녕군 남지읍 남지리(南旨里)~함안군 칠서면(漆西面) 계내리(溪內里)를 잇는 철교이자, 2004년 12월 31일 등록문화재 제145호로 지정되었다. 창녕군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다리 역시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붕괴위험이 제기되었던 다리로 왜관철교와 같은 절차를 밟지 않기를 바라길 모든 사람들이 원했었다. 하지만 현재 신남지철교에서 남지철교를 바라봤을 때 오른쪽 2번 교량이 금이 간 상태로,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왜관철교와 같은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낙동강 항공사진을 보면, 낙동강 구남지철교의 일부는 교량보호공 공사를 시행하고 있었으나, 현장을 확인한 마산창원진해 감병만 부장은 “2번 교량은 교량보호공 공사를 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급하게 복구작업에 들어가고 쉬쉬하는 것은 4대강사업의 부당성을 숨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김종남 사무총장은 “현재와 같은 4대강공사를 계속한다면 피해는 더 커지고 복잡해질 것”이라며 “비정상적인 4대강사업 중단하고 하천정책 정상화할 때 4대강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창근 관동대 교수(시민환경연구소 소장/환경운동연합 4대강 특위 위원장)은 “사진으로 봤을 때 무너진 남지철교를 철거하고 재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마산창원진해의 남지철교 붕괴관한 질의에 “4일전 공사를 시행했고, 오늘 아침까지는 문제가 없었다”라고 밝히고 “원래 이쪽이 문제가 있어서 보강 공사를 계획하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즉, 4대강사업으로 역행침식이 심해진 상황을 수자원공사는인지하고 있었고, 보강 공사를 하던 중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4대강사업으로 인한 영향인 것이다.

4대강사업으로 인한 예측범위를 벗어난 재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4대강 공사 중단을 비롯하여, 4대강공사로 인한 기존 하천 질서를 어그러트린 4대강 사업의 영향을 살펴보고, 안정성을 검토해야 한다. 4대강사업으로 살아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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