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논평 - 국립공원을 명박산성처럼 관리하겠다?

서울--(뉴스와이어)--환경부가 어청수 전 경찰청장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에 임명했다. 환경부는 29일 “어청수 이사장은 공공조직 경영과 관리 경험이 풍부하고 다양한 갈등을 해소한 경험이 많다.”면서 “연간 43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국립공원의 훼손을 방지하고 지역주민과 지자체 등과의 다양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어청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2008년 2월부터 2009년 1월까지 경찰청장을 지내는 등 경찰 출신으로 환경사안에 대해 문외한으로 이명박 정권 초기, 집회에 대한 강경 진압에 앞장서 ‘신공안정국’을 주도했던 경력이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이해당사자와 효과적인 의견조율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어청수 이사장의 임명은 환경부의 뜻인지 청와대의 뜻인지 파악하기 힘들다.

어청수 이사장 임명은 MB정부의 낙하산 인사, 보은 인사를 넘어서 무식과 협박, 근본 없는 인사로 MB정부의 환경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4대강을 살린다고 하면서도 죽이고, 국립공원을 관리한다면서도 경찰출신 이사장 임명은 국립공원을 관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통치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어청수 이사장 개인 최대 업적은 환경사안이 아닌 공안사안으로 광화문 명박산성이다. 각 국립공원에 명박산성을 쌓아서 국립공원으로 관리하고 국민과 자연과의 소통막고 통치 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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