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녕, 형아’ 가족영화 성공 가능할까?
영화산업의 가장 오래되고 규모있는 시장인 미국에서 가족영화는 이미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은지 오래이다. 그러나 한국영화시장에서 가족영화가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최근 <집으로…>, <가족>, <말아톤> 등의 영화들이 젊은층에게 소구하는 스타파워, 규모의 힘이 아닌 관객들로부터 자생하는 입소문, 누구에게나 공감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주제 그리고 특정 연령층으로 한정되지 않는 전연령층으로의 관객확대를 기반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이는 한국영화시장의 영역이 점점 확대되어가고 있다는 청신호이다.
국내에서 성공한 가족영화들은 비슷한 흥행패턴을 지니고 있다. 와이드개봉이 아닌 적정규모의 배급방식, 스타파워대신 사전호감도를 형성할 수 있는 대규모 시사회 그리고 개봉2주차부터 점점 관객수의 낙폭이 늘어나는 다수의 영화들과는 반대로 오히려 스크린수와 관객수가 늘어나는 흥행추이. 이는 곧 단기간 와이드 배급에 의한 흥행이 아닌 장기간 입소문에 의한 흥행을 담보하기 위함이다.
<안녕, 형아>는 개봉주(5월 27일 개봉) 전국 194개 스크린(서울 스크린수 45개)에서 전국 31만(전국누계316,705명| 서울누계 76,615명) 관객을 동원한데 이어 개봉 2주차인 지난 현충일 연휴에는 전국 81만(전국 누계 816,858명 | 서울누계 194,636명)을 울리고 웃기며 꾸준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또한, 할리우드 SF대작 <스타워즈 3: 시스의 복수>와 맞붙어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에서 개봉했지만 흥행호조로 개봉 2주차에는 오히려 스크린수가 늘어나는 이례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개봉주 스크린수 서울 45개, 전국 197개 | 2주차 스크린수 서울 46개, 전국 202개)
<안녕, 형아>는 평범한 가족에게 닥친 위기 상황을 신파적으로 그리지 않고, 9살 말썽천재를 주인공으로 아이의 시선을 통해 슬픔에 잠겨있는 어른들에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희망을 찾아가는 방법을 그리고 있는 휴먼드라마. 실제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개봉 2주차에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한 <안녕, 형아>는 젊은층 위주의 영화시장에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단위 관객들이 함께 관람하는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독보적인 가족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을 통해서 가족간의 사랑을 애기하는 안녕,형아 추천합니다.. - 이덕성
행복이란 무엇인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그런 영화이다-김태수
엄마랑 같이 울어본 게 얼마만인지...돌아오는 길에 손잡고 걸었다 - 김수지
가족의 사랑과 희망을 보게 해주는 영화. 잔잔한 희망이 묻어나는 영화. 그게 바로 안녕형아 -쏘핫
엄마 엄마도 가자 한번더 엄마랑 같이 가자!! 응??-엄은진
가족이라는건 나이든 나나 아홉살 어린아이나 다똑같이 느끼는 소중함인가 봐요-함미라
- <안녕, 형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고) <안녕, 형아>, <가족> 흥행추이
<안녕, 형아>의 흥행흐름은 지난해 가을 전국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장기흥행한 영화 <가족>(감독 이정철 | 주연 수애 주현 | 개봉 2004년 9월 3일)을 연상시킨다. <가족>은 스타배우 없이 부녀간의 가족애를 테마로, 개봉 이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장기흥행에 성공했다. 개봉 이후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의 <터미널>, 중국 무협대작 <연인>, 차승원의 코미디 <귀신이 산다> 등 추석시즌을 겨냥한 기대작들이 연이어 선보이는 가운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전국 2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안녕, 형아>는 <가족>과 유사한 흥행패턴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관객 동원 수치는 <가족>을 웃돌고 있어 최종스코어는 <가족>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개봉하는 <연애의 목적>, <간큰가족>,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등 국내외 대작들과 경쟁하게 되는 <안녕, 형아>는 또 한번 영화시장에 가족영화 흥행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전통적인 비수기라 불리우는 5월 시장에서도 <안녕, 형아>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와 함께 개봉해 첫주 전국 32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또한, 꾸준한 흥행몰이로 개봉 2주차 관객수 증가와 함께 100만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 <가족>이 개봉 3주차 주말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처럼 <안녕, 형아> 역시 개봉 3주째인 이번 주말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흥행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안녕, 형아>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