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음성인식 기술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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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2011-09-01 12:00
서울--(뉴스와이어)--최근 음성인식 기술이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다시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IT 업계에서는 빅3 기업인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음성기술 업체를 인수하거나 제휴를 통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주요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등 음성인식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음성인식 기술이 자동차, 의료, 방송, 교육 등 IT 이외의 분야로 확대 적용되면서 세계 음성인식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인식 연구는 1952년 미국 통신업체 AT&T 벨연구소의 숫자 인식기 개발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 휴대폰과 홈오토메이션 등에 적용되며 각광받았으나, 낮은 음성인식률로 인해 대중적인 성공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네트워크와 컴퓨팅 기술의 발달로 인식률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고 IT 제품의 기능이 복잡, 다양해지면서 말로 쉽게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음성인식은 다른 입력방식과 차별화된 강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4가지 유형으로 활용되고 있다. 첫째, 기능이 다양한 기기를 조작할 때 사용된다. 음성인식은 인간에게 친숙한 정보 전달 방법이기 때문에 별도의 학습이나 훈련이 없어도 기기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둘째, 이동 및 작업 중에 정보를 입력할 때 활용된다. 손과 발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도 정보를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폰, 자동차 등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거나 물류 등의 작업을 수행할 때 안전성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다. 셋째, 개인별 서비스 제공에 적합하다. 화자(話者)의 음성을 통해 신원(identity), 심리·건강 상태, 언어능력 등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보안, 의료, 교육 분야 등에서 개인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넷째, 실시간 정보 처리에 유용하다. 입력 속도가 타자에 비해 빠르기 때문에 고속 또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콜센터, 병원, 방송 상황에서 신속하게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음성인식은 친숙한 의사소통 수단인 음성으로 기기와 소통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기업은 IT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유아, 노인, 장애인 등을 고려하여 음성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때로는 음성만으로 정확한 정보 전달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터치, 동작인식 등 다른 입력방식과 음성인식을 결합하여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또한 기술을 확보하고 활용분야를 개발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음성인식 시장에 적극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삼성경제연구소 최은정 수석연구원 www.se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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