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창립 30주년 맞아 서울지하철의 승차권 변천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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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2011-09-04 14:09
서울--(뉴스와이어)--창립 30주년을 맞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가 서울지하철의 승차권 변천사를 공개했다. 시대의 변화상과 기술의 발전을 들여다볼 수 있다.

1974년 개통당시 지하철 승차권은 ‘에드몬슨 승차권’이라고 불렸으며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이 승차권은 1974년부터 1986년까지 사용되었다.

각 역에서 승차권 종별로 사전에 제작하여 승객에게 발매하였으며 승차권에는 발매역과 목적지, 운임 등이 표기되어 있다. 역무원들은 게이트에 서서 승차시 승차권에 개표표시를 하고 하차 시에 회수하였으며 정기권은 통용기간을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같은 수작업은 노선이 늘어나고 승객이 대폭 증가하면서 많은 직원들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승객처리에도 한계가 왔다.

1986년 역무 자동화기기와 함께 마그네틱 승차권이 도입되면서 문제는 해결되었다. 기기를 통해 대량의 승차권을 즉석에서 목적지와 승차권종별로 발권이 가능해졌으며 자동발권기까지 설치되어 많은 승객을 처리할 수 있었으며 일일이 승하차를 직원들이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역무자동화의 길이 열렸다.

하지만 마그네틱 승차권은 자석, 땀 등에 훼손이 되기 쉬워 마그네틱 판독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으며 직원들은 마그네틱 뷰어로 금액과 행선지 등을 확인하여 처리하는 풍경이 연출되곤 했다.

또한 사용된 승차권은 개집표기에 자동으로 수거가 되었다. 역무원들은 정기적으로 수거된 승차권을 큰 포대자루를 이용해 한데 모았으며 이는 폐지로 사용되었다. 종이승차권은 2009년 폐지될 때까지 152억매가 발행되었으며 이는 8톤트럭 1,560대에 해당하는 무게이다.

1999년에는 RF시스템을 이용한 교통카드가 도입되었다. 소비자들은 지하철을 이용할 때마다 승차권을 발권하거나 정기권을 이용할 시 정보가 지워지는 경우가 많았던 불편을 덜었고 서울메트로는 매표업무가 획기적으로 감소하였으며 실질적으로 역무자동화가 도입되었다. 교통카드는 도입과 함께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마그네틱 승차권의 이용은 감소해갔으며 2008년 10월 무임용 교통카드가 도입된 데 이어 2009년 5월 마그네틱 종이승차권은 전면 폐지되었다.

교통카드의 도입과 함께 정보통신기술이 발달되면서 다양한 부가효과를 가져왔다.

교통카드에 정보가 기록되면서 CCTV와 함께 범죄추적에 단서를 제공하는가 하면 먼 역간 거리로 환승통로 건설이 어려운 곳에서도 환승이 가능해졌다.

또한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교통카드 외에 다양한 결제기능까지 첨부되어 편의점, 자판기 등에서도 지불이 가능해지는 등 역할과 기능이 전화하고 있다.

한편 국가적인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승차권이 발행되기도 했다. 하루 수백만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발행하는 기념승차권은 홍보효과가 커서 국가적인 행사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자주 발행되었으며 애호가들의 수집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최초의 기념승차권은 74년 8월 15일 지하철개통 기념 승차권이었으며 노선개통이나 88올림픽, 2002월드컵 등에도 기념승차권을 발행한 바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서울시의 확장과 함께 발전해온 서울메트로의 발자취에 다양한 역사와 기록을 가지고 있다”며 “창립 30주년을 맞아 서울메트로는 사라진 승차권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는 한편 새로운 기술과 함께 시민의 발로서 더욱 굳건히 자리를 지킬 것”을 다짐했다.

서울메트로 개요
서울특별시지하철공사는 1974년 8월 15일 지하철 1호선 개통이후 고객여러분의 크나큰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지난 3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여 개통당시 1일 60여만명에서 현재 400여만명을 수송하는 명실상부한 서민의 발로 자리잡았으며 “안전·신속한 대중교통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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