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3주연속 마이너스, 순자산은 연초대비 65% 수준

서울--(뉴스와이어)--해외주식펀드는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간 하락폭을 더욱 키워 연초 후 성과는 20%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대부분의 유형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순자산액 기준으로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의 성과가 자장 저조했다. 개별국가 주식펀드는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려 일본, 인도주식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낸 반면, 중국, 브라질, 러시아주식펀드는 큰 폭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마이너스 성과가 이어지며 설정액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연초대비 20% 정도가 감소했다. 설정액 감소와 더불어 저조한 성과가 더해지며 해외주식펀드의 순자산액은 연초대비 65%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4.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용위기 확산 및 경기 둔화 우려로 주요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해외주식형 중 대부분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외에 혼합형과 해외채권형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금주 인도주식펀드가 해외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내며 4.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MSCI인도주식은 -2.93%를 기록했지만 펀드의 적용시차로 인해 22일자 하락폭은 금주 펀드 성과에 적용되지 않았다. 인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시장 예상과 부합해 지수에 부담되지 않았다. 내년 중반부터 통화긴축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고, 루피화 가치가 2년이래 최저수준으로 내리며 수출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유럽 재정위기 심화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해외펀드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해 -7.1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홍콩증시의 급락이 전체 중국주식펀드의 성과를 끌어내렸다. 홍콩증시는 세계 경기둔화 전망 및 유럽발 불안감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대형사 IPO에 따른 수급악화 우려 및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인해 하락폭을 키웠다. 본토증시 또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HSBC 제조업 PMI 속보치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과 함께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금주 하락으로 연초 이후 성과는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하여 23%가 넘는 손실을 기록 중이다.

금주 MSCI북미주식은 6.69% 하락했고, 적용시차로 인해 22일자 하락폭이 금주성과에 미 적용되면서 펀드는 -1.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주 뉴욕증시는 각종 악재에 주 후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의 악재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정적 경제전망, 미국 및 유럽 은행의 잇단 신용등급 강등으로 은행 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연준이 경기부양 방안으로 내세운 카드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경기부양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는 실망감 또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유럽주식펀드 또한 적용시차로 인해 주 후반 하락폭이 미 반영되면서 유럽주식펀드는 1.07%,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0.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초 부채위기 해결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던 유럽의 주요 증시는 신용평가사인 S&P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하향으로 투자심리가 다시금 위축됐다. 또한 미국의 부정적 경기전망 및 미국과 이탈리아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급락 마감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32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260개 펀드(개별 클래스펀드 포함)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홍콩시장 투자비중이 높은 중국주식펀드가 하위권에 자리했다.

웹사이트: http://www.funddoctor.co.kr

연락처

제로인
02-3775-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