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투자와 고용에 관한 기업 조사(2011년 3/4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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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2011-09-26 12:10
서울--(뉴스와이어)--2011년 8월 22~30일까지 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고용 현황 및 계획에 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대상 기업의 19.0%가 현재의 생산설비 수준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지난 1/4분기(25.6%)에 비해 기업의 생산설비 확충의 필요성이 약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반영하듯, 전년 대비 2011년 투자확대를 계획 중인 기업은 45.8%에서 42.8%로 감소한 반면, 투자 축소를 계획 중인 기업은 10.4%에서 14.0%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중동 정세불안,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면서 2011년 기업의 설비투자 규모가 지난 1/4분기 조사결과보다 소폭 하향 조정된 것을 의미한다.

2012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2011년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에 투자확대를 계획한 기업의 비중은 42.8%, 투자축소를 계획한 기업의 비중은 14.0%인데 반하여, 2012년에 투자확대를 계획한 기업의 비중은 26.8%, 투자축소를 계획한 기업의 비중은 15.6%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의 주목적이 신규사업 진출보다는 기존 설비 확대, 노후시설 개선, 유지 및 보수에 맞춰진 점도 투자가 다소 보수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고용계획과 관련하여서는, 2011년의 고용규모가 지난 1/4분기 조사 결과 보다 소폭 축소될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 전년 대비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계획한 기업의 비중은 32.7%에서 30.6%로 감소한 반면, 고용을 축소하겠다고 계획한 기업의 비중은 11.2%에서 12.4%로 증가하여 기업의 고용확대 의지가 소폭 저하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력채용의 목적으로 결원 보충(50.4%), 사업 확장에 따른 신규인력 채용(25.2%),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인 인재 확보(18.2%) 순으로 응답한 점도 이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2012년에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계획하는 기업의 비중은 16.4%, 고용을 축소하겠다고 계획하는 기업의 비중은 9.8%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2011년에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이 30.6%인 점을 감안할 때, 2012년에 고용을 확대하는 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임을 시사한다.[삼성경제연구소 이찬영 수석연구원 www.se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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