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와이어)--일하는 기쁨은 일해본 사람 만이 안다고 했는가? 대구은행에서 20년간 근무 해 온 이동우 씨(48)는 지난 3월말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후 다시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불투명한 경기 등으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대폭 축소하는 바람에 이 씨 또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어야만 했다. 더더욱 힘들었던 것은 이 씨의 나이로 인해 재취업 기회를 얻기란 너무도 어려웠다는 사실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3월말 본격화된 외국은행과 대형 시중은행들의 지역시장 공략에 대비하고 경영성과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계기로 삼는다는 취지로, 131명에 달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명예퇴직 이후 고용안정센터를 자주 방문해 재 취업 기회를 찾고 있던 이 씨에게 최근 반가운 소식이 전달 되었다. 대구은행 측으로부터 재취업 통보를 받은 것이다. 마땅히 기뻐해야 할 사안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부담감이 밀려왔다. 은행의 재고용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있던 터라 다시 일할 기회를 잡았지만, 옛 직원들과의 관계 설정 문제라든지, 새로운 업무의 처리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다.

하지만, 평소 일하는 기쁨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재고용 통보를 받는 순간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알량한 자존심 따위는 접기로 했다. 주어진 일에만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대구은행은 직원들이 퇴직 후에도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전직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퇴직 직원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미 운용중인 자녀학자금 지원 및 재취업이나 창업 등을 지원하는 아웃플레이스먼트 서비스의 제비용 지원에 이어 퇴직직원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서고 있다. 퇴직한 4·5급 우수 퇴직직원을 대상으로 전산, 문서관리 등 특정 업무 희망자에 대해 소정의 절차를 거친 다음 재고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씨의 경우도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6월 1일 재 고용된 것이다.

또한 대구은행은 10일 퇴직직원의 프로필을 소개한 안내책자를 제작해 대구경영자회 회원업체로 발송하는 등 취업알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旣 설치 운용중인 취업지원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은행 홈페이지(www.dgb.co.kr) 내에 새롭게 Cyber 취업지원센터 구축을 추진하기로 하고, 구인, 구직정보의 제공뿐만 아니라 퇴직직원의 개업소식, 게시판, 제 증명 신청 서비스 등 퇴직직원의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구성해 7월 말경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대구은행은 퇴직직원들에게 실질적이고 도움이 되는 지원을 함으로써 퇴직 직원들은 물론 재직중인 직원들의 미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직원만족도 제고와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열린 인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앞으로도 퇴직 직원들이 대구은행 가족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간직하고, 모범 시민으로서 퇴직 후의 성공적인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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