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5주 연속 마이너스, 연초 후 성과는 -25% 넘어

서울--(뉴스와이어)--해외주식펀드가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4%가 넘는 주간 하락폭에 연초 후 성과는 -25.6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펀드는 여전히 깊은 침체에 빠져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전 유형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신흥국 주식펀드의 성과가 더욱 악화됐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9%가 넘는 하락으로 연초 후 수익률은 -35%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큰 폭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반면, 북미펀드가 1% 미만의 하락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4.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 초 그리스 디폴트 우려 및 상품가격 약세에 주요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해외주식펀드 전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외에 혼합형과 해외채권형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북미주식펀드는 -0.86%의 수익률을, MSCI북미주식은 0.46% 상승을 하여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그리스정부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다우지수는 주 초반 연중 최저치로 급락하기도 했으나, 주 후반 반등으로 하락폭을 줄였다. 유로존 주요국가들이 지역 은행들에 대한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 및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을 웃돌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 발표가 증시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유럽주식펀드는 -2.01%,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7.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급락했던 유럽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방침들이 발표되면서 주요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였다. ECB의 금리 동결,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3단계 하향 조정 소식 등이 증시 불안감을 부추겼지만, 추가 유동성 조치계획이 발표되면서 증시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비중이 50% 이상으로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러시아증시 급락 영향을 받아 7% 넘는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는 -5.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일부터 시작된 중국 국경절 연휴로 홍콩증시 성과가 펀드 수익률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증시 약세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홍콩증시는 주 초반의 급락으로 펀드 성과에 악영향을 끼쳤다. 본토 주택가격 하락 및 중소기업 대규모 파산 가능성 등 기존 악재가 다시 부각되면서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가 심화돼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9.19%의 수익률로 금주 해외펀드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침체 우려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WTI 선물가격이 80달러선으로 하회한 것이 큰 악재였다. 원유 및 국제상품 수요가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로 자원주가 급락하며 증시 하락세를 부추겼다. 2주 연속 9%가 넘는 손실로 연초 후 성과는 -35%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브라질주식펀드는 -1.93%의 수익률로 개별주식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로 국제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주가 큰 폭으로 내렸으나, 주 후반 연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글로벌 증시의 상승반전에 동조하며 반등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54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68개 펀드(개별 클래스펀드 포함)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펀드는 투자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1일부터 국경절 연휴로 주간 4영업일이 휴장인 본토시장에 투자하는 중국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홍콩시장 투자비중이 높은 중국주식펀드가 하위권에 자리했다. 러시아주식 및 유럽신흥국주식펀드 또한 주간 하위권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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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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