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로 급락

서울--(뉴스와이어)--그리스에 대한 6차 지원분 지급 지연, 그리스 정부의 재정긴축 노력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며 국내주식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채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국내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중소형주펀드의 손실율이 가장 컸다. 채권펀드는 외국인이 국내 채권을 대량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가 한 주간 4.21% 하락했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70%까지 추락하면서 손실폭이 확대됐다. 이번 주 그리스 디폴트 우려,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등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피지수가 3.33% 하락했으며 일반주식형펀드의 하락폭은 지수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종이 12% 이상 하락하면서 관련 업종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큰 손실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주식펀드가 -5.07%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배당주식펀드는 -3.92%의 성과를 나타냈으며,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2.64% 하락했으나 코스피지수 하락률보다는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94%와 -1.21%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시장중립펀드와 채권알파펀드는 각각 1.17%, 0.11% 하락한 반면에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5%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59개 국내주식펀드 가운데 3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389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은행, 전기전자 업종 등이 하락장에서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관련 업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건설, 운수장비, 화학업종은 크게 하락하면서 이와 관련된 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외국인 국내채권 대규모 매수로 국내채권펀드 강세

글로벌 경기불확실성이 증대된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채권을 대규모 매수함에 따라 외국인 채권 자금 이탈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채권펀드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중장기물 채권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중기채권과 우량채권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2%포인트 하락한 3.43%,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11%포인트, 0.15%포인트 하락한 3.55%, 3.81%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도 0.15%포인트 하락한 3.54%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시중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중장기채 금리의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기채권펀드가 주간 0.42%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며, 국공채나 AAA등급 이상의 우량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29%, 0.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는 각각 0.14%, 0.08%의 성과를 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110개 펀드 중 모든 펀드들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4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종합) 상승률을 초과하는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채권 매수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중장기채권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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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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