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조작식품반대 생명운동연대, 반지의 날 선포식 및 기자회견 개최

- GMO 식품에 대한 경각심 높이고자 10월 16일을 유전자조작식품반대의 날로 지정

- 식용유 등으로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어…허술한 GMO표시제도 문제

뉴스 제공
한살림연합
2011-10-12 10:14
서울--(뉴스와이어)--‘반지의 날을 아시나요?’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생협단체와 농민단체들이 함께 유전자조작식품반대의 날을 지정할 예정이다.

생명의 세계관에 근거하여 GMO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유전자조작식품반대 생명운동연대(이하 반GMO연대)는 매년 10월 16일을 반-GMO의 날(일명 반-G의 날, 반지의 날)로 정하고 2011년 10월 13일(목)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반지의 날 선포식을 진행한다.

반지'는 反GMO를 줄여서 상징화한 표현이다. 반GMO연대는 반지의 날 지정을 통해 이 날만이라도 직접 유전자조작식품없는 밥상을 차려보고 우리 주변의 유전자조작식품을 찾아보고 생각해보는 실천 활동과 캠페인을 제안할 예정이다.

GMO 농산물은 가축 사료로 많이 사용되지만 식용유와 간장을 비롯하여 햄, 소시지 등의 육가공품과 과자와 빵, 음료 등의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포도당, 올리고당 등의 식품첨가물의 형태로 다양한 가공식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유전자조작작물인 콩과 옥수수의 경우 수입 물량의 대부분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잘 알려져 있듯 미국은 대표적인 GMO대국이다. 2010년 기준, 미국에서 유전자조작콩과 옥수수의 재배 비중은 각각 80%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료용을 제외하고 2010년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식용 유전자조작콩과 옥수수는 각각 98만톤과 107만톤으로, 이 중 식용콩은 대부분 식용유 제조에 사용되었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 유전자조작식품이 깊숙이 들어와 있음에도 소비자들이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까닭은 허술한 표시제 때문이다. 현재의 GMO표시제도는 유전자조작원료가 소량 포함되거나 가공 과정에 유전자조작성질을 가진 DNA나 단백질이 파괴되어 최종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는 경우(간장, 식용유, 당류 등) 표시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전자조작원료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인 식용유와 당류는 표시 예외 대상으로 분류되어 시중에서 GMO식품 표시를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한계들을 반영하여 식약청에서는 지난 2008년 ‘유전자재조합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입안 예고한 바 있으나 몇 년째 규제개혁위원회에서 표류 중인 상황이다.

GMO반대생명운동연대는 반지의 날 지정을 통해 안전성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 유전자조작식품의 문제를 널리 알려내고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 강화를 위하여 표시제 개정 운동을 구체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반지의 날로 지정할 예정인 10월 16일은 2010년 나고야에서 진행된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민간단체들이 정한 ‘몬산토 반대의 날’로, 몬산토는 유전자조작 종자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생명공학 기업이다. 또한 이 날은 세계식량기구(FAO)가 정한 ‘세계 식량의 날’이며, 1985년 국제소비자기구(IOCU)가 정한 ‘화학조미료 안먹는 날’이기도 하다.

반지의 날, 무엇을 할까?

식량주권과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수입농산물과 수입가공식품을 사지 않습니다.
식품 겉면의 원료 표시를 확인하여 GMO가 들어간 원료를 피합시다.
시중 식당에서 콩이나 옥수수, 육류가 들어간 음식을 사먹지 맙시다.
우리 농산물은 비교적 안전합니다. 우리농산물로 밥상을 꾸립시다.
생협이나 유기농 직거래단체를 이용합시다.

반지의 날 선포식 및 기자회견 개요

일시 : 2011년 10월 13일 오전 10시
장소 : 명동 가톨릭회관 3층 강당(명동성당 옆건물)
- ‘반지의 날 제정 선포식 행사’에 대한 설명 및 상임대표 인사
- 반지의 날 제정 취지문 낭독
- 반GMO 연대 회원단체 대표 결의 발언
- 퍼포먼스와 토종잡곡 나눔 등

유전자조작식품반대 생명운동연대

유전자조작식품반대 생명운동연대(상임대표 차흥도)는 한살림, 여성민우회생협, 아이쿱생협 등의 생협 단체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가톨릭농민회, 정농회 등의 농민단체,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흙살림 등 연구 단체 등 16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으며 생명의 세계관에 근거하여 GMO반대운동을 전개하고 확산하기 위해 2000년에 결성한 연대 단체이다.

한살림연합 개요
한살림 소개

한살림은 ‘밥상살림·농업살림·생명살림’ 가치를 내걸고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사는 생명 세상을 지향하는 생활협동조합이다. 1986년 한살림농산으로 출발한 이후 꾸준히 생명살림운동을 실천해왔다. 전국 약 84만 세대의 소비자 조합원과 2300여 세대의 생산자가 친환경 먹을거리를 직거래하고, 유기농지를 확대하며, 지구 생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살림 온라인 장보기 사이트 및 전국 27개 지역회원생협과 한살림 242개 매장에서 한살림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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