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와이어)--전남대와 여수대가 14일 여수대학교에서 통합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두 대학간 통합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강정채 전남대 총장과 이삼노 여수대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여수대학교에서 통합 양해각서에 각각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 2003년 7월2일 전남대, 여수대를 포함한 광주 전남지역 5개 국립대학들이 연합대학 기본합의서를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논의돼왔던 이 지역 국립대학들의 구조개혁이 첫 결실을 맺게 됐다.

전남대와 여수대의 통합은 지역의 거점 국립대학과 종합 국립대학간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현재 타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종합 국립대학-산업대(또는 전문대)간 통합과 달리 통합 후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양해각서를 통해 두 대학은 완전통합을 원칙으로 상호 대등한 입장에서 통합을 해나가기로 했다. 통합대학교의 명칭은 전남대학교로 하고, 양 캠퍼스의 명칭은 광주캠퍼스와 여수캠퍼스로 하며 본부는 광주캠퍼스에 두기로 했다.

또 여수캠퍼스의 특성화는 여수대의 기존 특성을 살려 광주캠퍼스와 차별화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학과 및 대학을 재구성하고, 한방병원을 포함한 한의대를 여수캠퍼스에 설립 인가받도록 하기로 했다.

광주캠퍼스의 특성화는 향후 광주전남지역 국립대학 개편 계획에 의거해 따로 정하기로 했으며, 여수캠퍼스는 특성화 방향과 관련하여 재구성하되 필요할 경우 학과의 신설, 개편, 통합을 추진한다. 또 두 캠퍼스에 중복된 학과와 전공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여수캠퍼스의 특성화 방안에 해당되지 않는 학과와 교수는 광주캠퍼스로의 이전 통합을 원칙으로 하되 해당 학과 교수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수 T.O 배정이나 연구사업비 지원을 포함해 통합과 관련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여수캠퍼스의 특성화분야에 최우선적으로 배정하며, 통합대학교의 신입생은 가능하면 2006학년도부터 모집하기로 했다. 또 전문병원 등을 포함한 의료기관을 통합이 완성되기 전까지 여수캠퍼스에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두 대학은 또 통합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 대학 총장이 임명하는 공동위원장을 중심으로 양 대학 동수의 통합추진위원회 및 실무기획단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통합 계획서를 작성해 이달 말까지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통합이 확정되면, 통합 전남대학교 출범 1년 이내에 캠퍼스별 특성화방안을 마련하고 통합학칙 제정, 통합 교육과정 편성에 나서게 되며(1단계, 기반구축단계), 통합 후 3년 이내에 특성화에 따른 캠퍼스 재배치안을 확정하고 통합 교육과정 운영에 돌입하며(2단계 통합 실행단계), 통합 후 5년 이내에 캠퍼스 재배치를 완료하고 특성화를 완성(3단계, 통합 완성단계)할 계획이다.

강정채 전남대 총장과 이삼노 여수대 총장은 “두 대학은 대학 교육의 질적 제고와 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역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통합이 최우선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한다”면서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캠퍼스별 특성화를 실시해 지역 거점 국립대학교로서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정채 전남대 총장은 이날 ‘전남대-여수대 통합 양해각서 체결에 즈음하여 지역민들과 전남대학교 구성원들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해 여수대와의 통합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구조개혁과 대학 내부의 원칙. 상식의 회복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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