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21세기의 新대륙, 아프리카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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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2011-10-19 12:00
서울--(뉴스와이어)--‘기회의 땅’ 아프리카의 잠재력: ‘DYNAMIC’

글로벌 경제에서 장기간 소외되었던 ‘정체의 땅’ 아프리카가 2000년대 이후 ‘기회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 2000년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한 상위 10대 국가에 1위 앙골라(연평균 11.1% 성장)를 비롯해 아프리카 6개국이 포진해 있을 정도로 아프리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선진국 경제의 저성장이 장기화될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아프리카는 글로벌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한 매력적인 대안 중 하나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사업경험이 풍부한 구미계 기업이나 막대한 자금과 정부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기업에 비해 한국기업은 진출 초보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제대로 파악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와 면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아프리카 경제는 ① 성장(Developing)과 젊음(Young), ② 천연 및 농업 자원(Natural and Agricultural Resource), ③ 거대 소비시장(Market), ④ 인프라 확충(Infrastructure), ⑤ 사업환경 개선(Changing Business Climate) 등 ‘다이내믹(Dynamic)’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의 특성을 고려할 때 향후 아프리카는 자원과 인프라의 거점으로 그리고 소비와 제조 거점으로서의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된다.

아프리카 진출의 7대 핵심 전략

성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자원·인프라, 소비시장과 제조거점의 3대 축별로 맞춤형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 시장 진출 전략의 기본은 ① ‘상생-협력’ 강화를 통한 현지기반 공고화다. 한국이 경제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산업교육과 기술이전 등을 통해 전수함으로써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현지 거점을 확대하고 현지 인맥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

자원·인프라 진출 전략으로는 ② ‘기업 對정부(B2G)’ 비즈니스를 우선 공략해야한다.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을 겨냥해 아프리카 정부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B2G’ 사업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PPP: Public-Private Partnership)을 구축해 기업의 진출과 공적개발원조(ODA)를 결합하는 협력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③ 아시아 기업과의 동반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 오랜 역사적 관계를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자원·인프라 시장을 선점한 유럽계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투자자금 조달 및 자원 탐사·개발 경험이 풍부한 일본의 종합상사와 플랜트 및 인프라 건설 능력이 우수한 한국기업이 동반 진출한다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시장 진출 전략으로 ④ 젊은 층과 중산층의 핵심 소비계층을 겨냥해 진출해야한다. 특히 변화에 민감하고 욕구 표출이 자유로운 젊은 소비계층인 ‘치타 세대’를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공산품 소비가 가능한 중산층을 우선 공략한 후 저소득계층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다. ⑤ 철저한 현지向비즈니스 모델로 접근해야 한다. 구매력은 낮으나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기를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도록 소포장, 렌털, 중고판매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제조거점 확보 전략으로 ⑥ 로컬기업과 협력해 성장을 지원하며 이들의 강력한 성장동력을 활용하는 동반 성장전략이 필요하다. 로컬기업이 필요로 하는 경영노하우, 기술, 브랜드 등 경영자원 전반을 공급하며 사업관계를 확보·유지해야 한다. 특히 로컬기업에게 부품 및 산업소재 등을 공급하는 B2B 시장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 ⑦ 현지 인력을 양성해 노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기업 내 교육훈련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 대학에 해당 기업과 관련성이 높은 전문화된 교육과정 설립을 지원하고 과정을 이수한 인력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현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출국과 ‘윈윈’ 관계를 형성

아프리카 유망국가의 지리적 분포를 고려하여 北아프리카의 이집트, 西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東아프리카의 케냐, 南아프리카의 남아공 등 다이아몬드 형태로 분포된 ‘4대 거점’에 우선 진출할 필요가 있다. 경쟁이 치열한 아프리카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아프리카 전문가를 육성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현지 문화를 존중하고 진출국의 경제개발에 기여하는 ‘문제 해결사’를 지향함으로써 상생의 동반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아프리카 시장의 열악한 유통구조와 정보 부재로 인한 초기 비용을 감안해 진출 기업에 대한 세제·금융 혜택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의 열악한 산업구조를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기회로 활용하는 등 리스크를 기회로 전환하는 逆발상이 필요하다.[삼성경제연구소 김화년 수석연구원 www.seri.org]

*위 자료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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