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부도 우려에 발목 잡힌 국내주식펀드 또 ‘휘청’

서울--(뉴스와이어)--국내주식펀드가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대외악재에 발목이 잡히면서 하락 반전했기 때문이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로 코스피가 한 주간 0.99%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하락폭이 덜했던 중형주 지수(-0.29%)의 선전으로 중소형주식펀드의 성과가 가장 양호했다. 재확산된 투자심리 위축으로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 펀드를 제외한 국내펀드 전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냈으며, K200인덱스펀드가 추종지수를 0.16%포인트 하회하는 -1.22%의 수익률로 낙폭이 가장 컸다. 재간접펀드들이 주 후반 하락반전 된 코스피 영향을 빗겨가며 주간 성과 상위권에 올랐고, 한 주간 5% 이상 하락하며 증시 하락세를 주도한 증권업종 영향으로 관련 상장지수펀드들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0.61% 하락했다. 국내주식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76%로 코스피를 하회했고, 특히 배당주식 및 K200인덱스펀드는 같은 기간 13% 이상 하락했다. 단기급등에 대한 불안감, 미 연준의 경기불확실성 언급 등의 악재에 흔들리며 코스피가 -0.99%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는 동안, 코스닥지수는 3분기 실적 기대감과 기관 및 개인의 순매수세로 시장의 하락폭을 일부 축소시키며 중소형주식펀드의 성과를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중소형지수의 선전으로 중소형주식펀드가 -0.2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주식펀드 중 가장 양호했다. 배당주식펀드는 0.98% 하락했고, 대형주의 약세에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1.22%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40%와 -0.14%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시장중립펀드는 0.37% 하락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0.05% 하락한 반면, 채권알파펀드는 한 주간 0.17%상승하며 국내펀드 소유형 중 유일하게 플러스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77개 국내주식펀드 중 79개의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60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락장에서 전기가스(5.47%) 및 통신(4.34%)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낙폭이 컸던 증권(-5.46%) 및 금융(-4.95%)업종의 부진으로 관련 상장지수펀드들의 성과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채권펀드, 채권시장 관망세 속 주간수익률 -0.08%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0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금리수준 부담 등으로 상승 출발한 채권금리는 한 주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 채 금리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장기채권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채권펀드는 지난 주의 플러스 성과를 이어가지 못하고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단기물과 회사채금리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탓에 초단기채권펀드 및 하이일드채권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유지했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한 3.46%를 기록했으며,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05%포인트, 0.08%포인트 상승한 3.58%, 3.86%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도 0.07%포인트 상승한 3.57%를 기록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중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중장기채 금리의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기채권펀드가 주간 -0.12%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으며, 국공채나 AAA등급 이상의 우량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06%, -0.02%의 수익률을 기록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금리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초단기채권펀드가 0.06% 상승했고, 하이일드채권펀드도 0.07% 상승하며 채권형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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