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펀드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

서울--(뉴스와이어)--해외주식펀드는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유로존 이슈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펀드성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유럽연합 정상회의 기대감과 재정위기 해결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독일의 입장에 따라 출렁거렸고, 펀드수익률도 이에 따라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3.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권 펀드 가운데에는 국제 유가의 영향을 받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중국주식펀드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중국주식 비중이 큰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도 덩달아 수익률이 저조했다. 북미주식펀드나 유럽주식펀드는 글로벌 악재의 진원지임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을 보여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중국주식펀드는 -5.5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주간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경계심, 경기둔화 우려, 지난 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의 악재가 겹쳤다.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의 수익률도 각각 -3.53%와 -2.94%로 저조한 편이었다.

일본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1.57% 하락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에 대한 의견차와 독일 메르켈 총리의 악재성 발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었으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경제전망 실망감에 증시도 같이 하락했다.

인도증시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수출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유럽발 악재와 더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까지 겹쳐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인도주식펀드는 -1.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큰 폭 상승했던 러시아주식펀드는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러시아증시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있었지만, 일정수준 이상 회복한 국제유가 수준과 물가상승세 둔화 전망으로 석유생산업체들과 소매유통업체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2.0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형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1.34%의 수익률의 기록했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 상승세로 관련기업 실적개선 소식 등 호재가 다양했지만, 유럽 재정위기와 더불어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제둔화 우려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4.48%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미국이 상품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상품선물 보유 한도를 규제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어 금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재정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금융섹터펀드가 2.45% 하락하며 뒤를 이었고, 소비재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는 각각 -1.17%, -1.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54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90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러시아 및 브라질주식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1일 현재 42조 9,646억원으로, 전주 대비 1,442억원 줄어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해외주식시장의 하락으로 9,250억원 감소한 31조 1,14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은 1,181억원 감소하여 지난 주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해외채권혼합형에서도 210억원이 감소한 반면, 해외채권형에서는 94억원이 증가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745억원이 감소한 데 이어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도 전주 대비 154억원이 줄어든 반면 러시아주식펀드 설정액은 28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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