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잡스의 죽음을 통해 본 위기관리 경영 : Succession Pla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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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2011-10-27 12:10
서울--(뉴스와이어)--최근 애플(Apple)사의 전임 CEO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죽음으로 전 세계에 그에 대한 추모의 열기가 뜨겁다.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이후 잡스의 리더십 부재로 애플사의 위기에 대한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애플사가 그동안 CEO 승계 계획(Succession Plan)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다. 월트 디즈니, 소니 등 다수의 선진기업도 CEO 승계 계획의 실패로 경영악화를 경험했으며, 최근 일본기업과 중국기업도 CEO 승계 계획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기업에서도 CEO 승계 문제가 경영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한국기업이 CEO 승계 계획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5가지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CEO 승계자의 조기선발을 통한 내부육성을 중시해야 한다. GE, IBM, 지멘스(Siemens) 등 선진기업은 핵심인력을 조기 선발해 고속 승진(Fast Track) 시키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CEO 후보군을 조성한 후 내부인재 중심으로 승계하는 특징을 보인다. 둘째, CEO 후보군은 직무순환을 통해 철저히 경영능력을 검증해야 한다. GE의 차세대 경영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CLS(Corporate Leadership Staff)는 해외 파견근무를 의무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현장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셋째, CEO 후보군의 직무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인텔(Intel)은 CEO 육성 프로그램인 ‘Two in a Box’를 통해 현직 CEO가 직접 OJT(on the job training: 직무 중 이루어지는 교육훈련)를 실시하고 있다. 넷째, 글로벌 역량을 갖춰야 한다. 선진기업은 유수 경영대학원의 해외연수를 통해 이문화 수용력, 국제적 감각, 어학능력 등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다섯째, 전담조직(Talent Farm Team)을 운영해야 한다. GE, P&G, MS 등 다수 선진기업은 CEO 양성을 위한 전담팀을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승계를 관리하고 있다.

선진기업의 체계적인 승계 계획처럼 한국기업의 CEO 승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에 대한 장기적이고 계획적인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거처럼 고령의 CEO가 타계한 후 급하게 후계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경영이념과 가치를 계승할 후계자를 사전에 선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육성해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은 창업자의 리더십 부재로 인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2, 3세를 포함한 우수 인재를 중심으로 CEO 승계 계획을 공식화하고 경영능력을 검증하는 승계 프로세스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삼성경제연구소 배성오 수석연구원 www.seri.org]

*위 자료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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