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관계기관 합동점검 결과 발표
이번 합동점검은 최근 인천 서구에 “청라국제도시”가 개발되고 입주민이 증가하면서 악취 민원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깨끗한 대기환경을 만들고 악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었다.
이를 위해 수도권매립지와 매립지 주변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공장, 환경기초시설 등에 대한 환경관리 및 악취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주·야간 시료채취 등을 실시했다.
특히 수도권매립지는 지역 주민대표, 악취 전문가가 관계공무원과 합동으로 악취 원인으로 지목된 각종 시설들을 점검했으며, 그동안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추진해 온 악취저감대책에 대한 논의를 통해 악취 확산방지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점검결과,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과 폐기물자원화시설 일부가 악취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매립지 주변의 일부 공장도 악취를 배출하거나,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조업을 하는 등의 위반사실이 합동점검반 단속에 적발되었다.
쓰레기를 매립중인 제2매립장 남측경계에서 복합악취가 법적기준을 1.4배 초과(기준 10배*, 결과 14배)하였고, 주요 악취물질인 황화수소가 기준치 0.02ppm을 16배 초과한 0.32ppm이 검출되었다.
※ 악취기준 10배 : “배”는 악취시료를 냄새가 없는 공기로 단계적으로 희석시켜 냄새를 느낄 수 없을 때까지 최대로 희석한 배수로, 기준 10배는 악취시료를 시료의 10배의 공기로 희석하였을 경우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의미
침출수처리시설, 슬러지자원화시설(1단계) 등에서도 복합악취 기준을 일부 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전문가 진단에서는 수도권매립지 악취저감을 위해 매립지 표면에서 발산되는 가스량에 대한 모니터링과 악취확산 방지를 위해 인공적으로 바람길을 조성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매립지 주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점검은 총 180개소를 단속하여 24개소를 적발(적발률 13.3%)하였다. 위반내역으로는 악취 3건, 대기 12건, 수질 4건, 폐기물 6건이며, 대기질에 영향을 주는 악취, 대기분야 위반건수가 전체의 60% 이상으로 그동안 업체에서 환경관리를 소홀했음이 드러났다.
또한, 수도권매립지 뿐만 아니라 주변에 주물공단, 목재단지, 폐수수탁처리업체 등 다양한 악취 배출원에 둘러 쌓여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지구 주변에 대한 악취실태를 조사한 결과, 남쪽에 위치한 석남동 폐수수탁처리업체 밀집지역 부근에서 법적기준을 2배 초과한 복합악취가 측정되었으며, 경서동 주물단지, 석남동 목재단지 등도 배출허용기준치(0.05ppm 이하)에 가까운 아세트알데히드※가 검출되었다.
※ 아세트알데히드 : 자극적인 냄새가 있는 무색의 액체
다만 환경부는 이번 합동점검에 대비해 청라지구 인접지역 특히, 인천시에서 지정한 악취관리지역※ 공장 등에서 환경관리를 철저히 함에 따라 악취가 상당부분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악취관리지역 : 악취방지법에 따라 시민의 생활환경 보전을 위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악취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지역으로 시·도지사가 지정하며, 인천은 서부산업단지, 석남·원창동 공업지역, 백석·오류동 일원 등 4개 지역이 지정(΄06. 1.24)됨
수도권매립지에 대해서도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악취가 배출되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시설개선 등을 조속히 추진하고, 전문가 지적사항을 검토하여 악취저감대책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권매립지 주변으로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되면서 인구 밀집지역으로 변모해감에 따라 악취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수도권매립지 뿐만 아니라 그 주변지역에 산재하고 있는 각종 악취배출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개요
환경오염으로부터 국토를 보전하고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유지, 국민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구환경 보전에도 참여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하는 정부 부처이다. 세종시에 본부를 두고 있다. 조직은 기획조정실, 환경정책실, 물환경정책국, 자연보전국, 자원순환국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등 8개 지역 환경청 등을 두고 있다. 소속기관으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환경인력개발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한양대 교수를 역임한 윤성규 장관이 2013년부터 환경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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