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자체 프리 워크아웃 제도 프로그램을 통해 5월 말까지 총 26개 업체의 총여신 1,240억원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섰는데, 이 제도를 통해 대구은행은 26개 업체의 대출(636억)에 대해서는 만기연장을 해 주었으며, 이 중 12개 업체에 대해서는 7억원에 해당하는 이자를 감면하였고, 9개 업체는 58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했다. 그 결과 5개 업체는 기업정상화에 성공했고, 20개 업체는 계속 워크아웃 진행 중으로 은행과 기업 모두에게 유리한 결과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효율적이고 신속한 워크아웃 지원을 위해 기존의 여신관리부서에서 담당하던 중소기업 워크아웃 업무를 여신심사부서로 이관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에서 30년 이상 섬유관련업을 해온 D사는 국내 섬유산업의 장기침체와 동남아 국가들과의 가격 경쟁 등에 따른 누적 적자로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영난에 처해 있었다. 과거 관행으로는 당장 은행이 대출금 회수에 나섰을 상황이었다.
그러나 주거래 은행인 대구은행은 대출금을 회수하지 않고 대신 이 회사를 ‘프리 워크아웃’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만성 적자 사업의 폐쇄와 인력감축, 유휴부동산 매각 등 자구계획에 대한 회사의 회생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퇴직금 지급 등 구조 조정에 소요되는 신규여신 15억원 지원과 기존 여신의 만기연장 및 금리 일부 감면 등을 통한 기업개선작업을 유도한 결과 D사는 적자사업 폐쇄와 인력을 대폭 감축하였고, 유휴부동산 매각이 완료 단계에 있어 금년 하반기에는 차입금 상환 등으로 인건비나 금융비용을 큰 폭으로 절감하게 되었다. 따라서 D사는 첨단 기술력에 의한 주력사업의 경쟁력 확보로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 들어 은행간 '우량 기업고객 확보 경쟁'이 불 붙으면서 프리 워크아웃 활성화는 물론 중소기업 대출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대구은행은 전년말 6조3,566억원 대비 5월말 중소기업대출 6조7,449억원으로 3,883억원 증가했으며, 지방 은행의 중소기업 의무비율인 60%이상 상회하는 등 자금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대구은행은 기업자금대출 중 중소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5% 이상으로 향후에도 지역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으로 있다. 특히, 구미·포항 등 경북지역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저리의 특별대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 용어풀이 ]
프리 워크아웃 = 자금난에 몰렸거나 몰릴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미리 파악해 자금을 조기 지원함으로써 부실화를 방지하는 제도. 워크아웃은 연체 등 부실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 이뤄지지만 프리 워크아웃은 부실의 징후를 미리 포착해 채무 재조정을 해주는 선제적 조치라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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