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정치·이념 수업 퇴출 운동 강력히 전개할 것

서울--(뉴스와이어)--경기도 김포지역의 모 공립고교 교사가 국사 수업시간에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 정치인 및 특정 정당 비방, 반국가 정서와 반 기업 정서를 선동해 사회적 우려와 비판을 받은데 이어 6일, 서울 모 고교에서 윤리 수업시간에 교사가 또다시 욕설이 섞인 정치 이념적 수업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해당수업을 들은 학생이 ‘선동피해학생’이라는 이름으로 게시한 ‘나는 이 수업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했다’라는 내용과 녹음된 수업내용에 따르면, 대통령 비하, 서울 전직 교육감, 대법원 및 헌법재판소 판사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욕설, 지역감정적 발언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많은 부적절한 정치 이념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는 해당 수업 및 발언내용이 결코 교육적이지 못한 정치 이념적 선동수업이라는 점에서 큰 참담함을 느끼며, 서울시교육청은 사실여부 등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해당 교사에게 그러한 발언과 행위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

연이은 정치 이념 및 막말수업 교사가 교총 회원 여부를 떠나 이러한 수업이 교육현장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학생 교육과 전체 교육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한국교총은 이번 사안을 가벼이 볼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 이번 사안은 교육현장에서 있을 수 없고,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므로 차제에 한국교총은 교실 내 정치 이념 수업 퇴출 운동을 강력히 전개할 것임을 밝힌다.

한국교총의 이 같은 의지는 이러한 저급한 정치 이념 및 막말 수업의 최대 피해자는 학생이지만 나아가 전체 교육계에 대한 사회적 비판 확산으로 인해 교육자의 본분과 교단을 묵묵히 지키는 절대 다수의 교육자들마저 선의의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다.

학생은 1시간짜리 수업내용 녹음을 공개하면서 “이 선생님이 하시는 말이 옳든 옳지 않든, 이건 학생들에게 선생님의 사상을 주입시키는거잖아. 선생님은 중립을 지키면서 수업을 하셔야지. 이건 인권문제도 있는거 아닌가? 난 아직어려. 하지만 무언가 잘못되가고 있는지를 지금 깨닫고 있단 말이야. 이 선생님이 누구시고 학교는 어딘지 밝히진 않겠다만, 이러한 선동수업이 정말 수없이 전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 하아...”라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수업과 학생의 주장이 사실이라며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정치 이념 막말교사가 한 학생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마저 무너뜨리는 사례라는 점에서 이러한 수업은 결코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한국교총은 그간 교원의 국민기본권적인 참정권과 올바른 정책참여는 보장하되, 교실 내 정치 이념 수업은 배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서울, 경기지역 고교에서의 정치 이념 선동 수업은 철저히 배격되어야 한다.

한국교총은 그간 학교 내 부적절한 언어 사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큰 상황을 고려, 학교언어문화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바 있다. 이제 더 나아가 정치 이념적 수업 배제를 위해 교총은 물론 여타 교원단체 등 모든 교육계가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개요
1947년 설립 이래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힘써온 전문직 교원단체로, 현재 교사, 교감, 교장, 교수, 교육전문직 등 20만명의 교육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정통 통합 교원단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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