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논평 - 혼자 살겠다고 하류 죽이는 구미시 골프장 건설

서울--(뉴스와이어)--구미시가 골프장 건설을 강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구미시 남유진 시장은 어제(7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12개의 특별법에 저촉돼 골프장 건립이 안 되지만 정부 차원에서 법을 바꾸는 것으로 안다”며 “규제 완화가 되면 18홀 골프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와 관련해 몇차례 논평을 통해 골프장은 반 환경적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중앙정부에서 법을 바꿔 구미시에 골프장을 건설하려 한다면, 이는 4대강살리기가 아니라 4대강죽이기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구미시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각종 농약을 사용하는 골프장이 들어선다면 수질관리가 힘들어 질것이란 점과 골프장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돼 난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낙동강 중류다. 구미 하류에는 대도시인 대구와 부산이 있고, 중소규모의 도시들이 존재한다. 맑은 물을 유지하려면 상류부터 관리를 해야 하고, 각종 오염원의 유입을 막는 것이 현실적인 조치이다. 낙동강 중류에 골프장이 난립하게 된다면, 오염총량제와 같은 오염원을 막는 시설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구미시에 집중적인 투자로 이득을 얻게 되더라도, 하류의 수질개선 비용 증가는 어쩔 수 없다. 구미시 골프장 건설은 구미시 혼자만 살겠다는 발상이고, 국가와 하류 주민들은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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