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지구를 구하는 소재, 썩는 플라스틱의 부상’

서울--(뉴스와이어)--썩는 플라스틱(생분해성 플라스틱)이란 기존 화학 플라스틱과는 달리 사용 후 낙엽처럼 완전히 분해되는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원료는 주로 식물이나 미생물 등의 생체물질이며, 사용 후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어 다시 생체물질에 이용되므로 지속 가능한 순환형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화학 플라스틱에 비해 생산공정에서 에너지 효율적이며, 유해물질 배출도 크게 감소된다. 그리고 폐기물이 거의 없어 수거비용 등 처리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노동력도 절감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장점에 화학 플라스틱과의 가격 격차까지 축소되면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활용한 제품의 응용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주요 응용분야를 살펴보면 첫째, 일회용품이나 포장재 등 소비재용으로 가장 많이 활용된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봉투의 사용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를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둘째, 농·어업용으로 활용된다. 수거가 어려운 농업용 필름과 유실할 경우 해양 오염을 야기하는 어구의 재료를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고 있다. 특히,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구조나 물성 조절을 통해 경작물이나 어종에 따라 썩는 기간을 조절할 수 있어 농·어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셋째, 건축용으로 활용된다. 건강 및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유해물질을 방출하지 않는 벽지, 바닥재, 단열재 등 친환경 건축자재로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마지막으로 전자부품 및 자동차 내장재 등 전자·자동차용으로도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 화학 플라스틱에 비해 강도가 낮고, 열에 약한 단점을 개선하면서 전자제품 케이스에 활용되기 시작하였고, 자동차 업계에서는 우선 내장재를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고 장기적으로는 내구성이 높아야 하는 외장재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상용화 초기 단계인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에서 미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의 핵심기술인 미생물·효소 등 유전자 조작 및 공정 시스템 확립이 필수다. 이러한 핵심기술 개발을 토대로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화학 플라스틱에 비해 물성이 낮은 점을 개선하는 연구를 지속하여 새로운 용도를 창출해야 한다. 정부는 R&D 투자를 강화하고, 시장 확대를 위한 공공구매와 차액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을 적극적으로지원할 필요가 있다.[삼성경제연구소 김현한 수석연구원 www.se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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