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이탈리아발 악재로 주초반의 상승분 되돌림, 주요국 펀드 하락

서울--(뉴스와이어)--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이 이탈리아 디폴트 우려에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며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신흥국 증시들이 선진국 증시보다 다소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펀드의 적용일자 차이로 펀드의 주간 성과는 신흥국 주식펀드들의 하락폭이 더 컸다. 브라질과 러시아 주식펀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1일 아침 공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 주간(11월 4일~10일) 해외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11%로 나타났다.

주 초반 글로벌 증시는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그리스 정부의 국민투표 제안 철회 가능성에 상승했다. 하지만 주 후반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위험수위인 7%를 넘어서면서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끌어내렸다.

브라질주식펀드는 -2.44%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브라질이 포함된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1.50% 하락했다. 주 초반 그리스 위기 진화 및 브라질 기준금리 인하로 상승분위기를 보였던 증시는 이탈리아발 악재 및 헤알화 가치 하락 등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러시아주식펀드 또한 -1.61%의 수익률로 개별국가주식펀드 중에서는 브라질 주식펀드 다음으로 부진한 성과를 냈다. 최근 상승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유로존 위기감 또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국제 상품가격 하락의 여파로 금속, 에너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한주간 1.31% 하락했다. 중국 본토증시 부진에 관련 펀드들이 전체 중국주식펀드 성과에 악영향을 미쳤다. 통화완화 가능성에 상승분위기를 탔던 중국증시는 유로존 재무위기로 불안심리가 확산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골드만삭스의 공상은행 지분매각소식으로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또한 부동산개발사들이 부채비율 최고수준에 달했다는 보도로 부동산주가 급락하며 증시하락을 이끌었다.

일본주식펀드는 -0.68%의 수익률로 개별주식펀드 중에서는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반면 1개월 수익률은 해외주식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유럽과 북미주식펀드는 시차에 따른 적용일자 차이로 주 후반의 이탈리아 악재가 반영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북미주식펀드는 -0.65%, 유럽주식펀드는 -0.83%,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1.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펀드를 제외하고 동남아주식펀드가 0.48%의 수익률로 해외주식 펀드 중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증시 상승이 전체펀드 성과에 기여했다.

기초소재섹터펀드가 금가격 상승으로 0.88%의 수익률을 기록해 해외펀드 전 유형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에너지섹터펀드 및 금융섹터펀드, 멀티섹터펀드는 0.5% 미만의 하락률에 그쳤다. 반면 소비재섹터펀드는 -2.17%의 수익률을 보이며 섹터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23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86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기초소재섹터펀드 및 동남아주식, 글로벌 신흥국주식펀드들의 성과가 주간 성과 상위에 차지한 반면,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주식식펀드들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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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이은경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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