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2011년 4/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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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2011-11-14 12:00
서울--(뉴스와이어)--2011년 4/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전 분기(47.5)보다 2.1p 하락한 45.4를 기록하며, 2011년 1/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였다. 이는 2009년 1/4분기(41.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최근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경제성장세 둔화, 가계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고공행진 지속에 따른 실질구매력 저하가 전 소득계층에 영향을 미치면서, 모든 소득계층의 소비자태도지수가 기준치(50)를 하회하였다. 특히,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소득 5분위의 소비자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4.0p 하락한 46.0으로 전체 소득계층 중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2009년 1/4분기(44.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다. 이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의 영향으로 인한 주가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고소득층의 소비심리 위축에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태도지수의 하위 구성지수를 살펴보면, 현재경기판단지수(31.8)와 미래경기예상지수(47.7)가 전 분기보다 각각 4.4p, 4.0p 하락하며 전체 지수의 하락을 주도하였다. 특히, 미래경기예상지수는 2008년 4/4분기(43.8)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치(50)를 하회하였다. 이는 2011년 경제성장세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들어 미국경제 더블딥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의 우려 때문에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보다 0.7p 하락한 48.5로, 3분기 연속 기준치(50)를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물가예상지수는 75.6으로 전 분기(77.2)보다 1.6p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상회해 소비자들의 물가불안심리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고용상황전망지수도 48.5로 전 분기(49.8)보다 1.3p 하락하며 3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여 향후 고용전망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최근 국내외 경제전망의 불확실성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물가불안과 고용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지속되어 소비심리는 당분간 위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경제연구소 이은미 수석연구원 www.se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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