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최초의 동반성장 전용 브랜드 ‘즐거운 동행’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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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5 08:40
서울--(뉴스와이어)--CJ제일제당은 국내 최초의 동반성장 전용 브랜드 ‘즐거운 동행’을 출범시킨다고 밝혔다.‘즐거운 동행’은 CJ제일제당과 상생협약을 체결한 지역명품 브랜드들이 공동으로 출시하는 모든 제품에 적용되는 ‘동반성장 전용 브랜드’다. 최근 동반성장정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 대기업과 지역명품의 상생협력사업에서 최초로 가시적인 성과물이 나오게 되는 셈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24일 ‘CJ제일제당-협력사 상생,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면서 식품대기업의 강점과 특성을 잘 살린 Onlyone적인 상생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았던 프로그램이 바로‘지역유망식품브랜드 육성’에 대한 것이었다. 각 지역에서 품질과 제품력은 인정받고 있으면서도 지역 중소기업이라는 한계 때문에 전국유통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한 식품기업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8월 협약 당시 10개의 지역유망식품기업이 선정, 발표됐다.

‘즐거운 동행’은 이때 선정된 지역유망식품기업 제품 중 CJ제일제당의 유통망을 통해 전국 각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첫 번째 성과물. 브랜드 출범과 동시에 두부, 장류, 김치 부문에서 5개 업체, 총 10개 제품이 1차적으로 출시됐다. 향후 지속적인 품질향상과 적극적인 브랜드 개발, 그리고 꾸준한 지역명품 업체 발굴을 통해 적용 제품군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CJ와 함께 만들어 가는 제품이긴 하지만 이들 지역브랜드들은 OEM제품이 아니다. 때문에 지역업체들의 기업명과 제품명은 그대로 살리되, 전국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지 못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즐거운 동행’이라는 공동의 브랜드가 탄생하게 됐다. 공동브랜드 사용을 통해 “CJ가 협력하고 추천하는, 그리고 믿고 구입해도 되는 제품”임을 강조해 이를 제품의 경쟁력으로 활용하고,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순창 설동순 명품장의 설동순 대표는 “CJ에서 제안하는 공동 브랜드라고 해서 OEM 제품 취급을 받게 되는 건 아닌가 걱정도 있었지만, 브랜드 컨셉부터 디자인까지 우리 설동순 제품의 정체성을 더 부각시키는 쪽으로 반영이 돼 매우 만족스럽다”고 출시에 앞서 소감을 전했다.

‘즐거운 동행’의 모든 제품은 CJ제일제당의 전국유통망을 통해 판매 된다. 전국적인 유통망확보는 사업운영과정에서 보다 안정적인 생산규모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매출 증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제품의 대중화와 성장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이상의 물량이 지속적으로 생산돼야 제조과정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데, 소규모 사업 운영에서는 이런 기본적인 순환구조를 유지 한다는 게 만만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전국유통망을 활용한 시장확대가 기업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이유다.

냉장제품의 경우는 짧은 유통기한과 냉장유통과정의 까다로움 때문에 전국 유통망을 운영하고 관리하는데 더 어려움이 크다. 실제로 강원 지역의 두부 브랜드‘백두대간’은 이런 문제점 때문에 사업운영을 중단하다시피 했다.‘백두대간’전두부를 생산해 온 강원도 주천 농협의 백승호 조합장은 “청정 지역이면서 콩의 주산지에서 만든 두부라는 강점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했지만 전국 유통망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생산물량을 확보한다는 게 우리 노력만으로는 어려운 일이었다”며 “CJ와 손을 잡고 최고수준의 냉장 유통망을 통해 보다 많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반겼다.

‘즐거운 동행’ 브랜드의 운영은 각 지역에서 생산된 지역 명품을 CJ제일제당에서 유통대행 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하지만, 단순히 생산된 제품을 모아서 CJ가 팔아준다는 개념이 아니다. 각 지역의 명품이 생산되는 모든 과정에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제품 출시과정에서도 제품의 컨셉설정이나 용기디자인, 그리고 전국 유통과정에서 문제점 등을 해결하기 위해 팔도를 넘나드는 마케터와 연구인력, 상생협력 담당자들의 노력이 있었다. 출시 이후로도 각 지역의 특색은 살리고 브랜드 가치는 극대화 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한 R&D 지원은 계속 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는 “동반성장이라는 과제는 겉으로 나타나는 일방적인 지원책에 의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중소 업체와 이들의 브랜드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즐거운 동행’으로 CJ제일제당이 얻는 소득도 적지 않다. 김치, 두부, 장류 등의 제품에서 이전에 없던 품목들이 추가되는 효과를 거두면서 해당 제품군 별로 더 단단한 라인업을 갖추게 된 것이다. 김치의 경우 CJ제일제당에는 없는 유기농 김치와 갓김치가 출시되고, 특색 있는 맛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전통 재래식 장류제품도 추가된 셈이다. 포장두부 산업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키워왔지만, 생산과정의 차이점 때문에 쉽사리 내놓을 수 없었던 ‘전두부’(백두대간 전두부, 기존 포장 두부 생산방식이 비지를 걸러낸 두유로 두부를 만드는 것에 비해, 전두부는 콩의 내용물을 걸러내지 않고 통째로 갈아 두부를 만들어 낸다)도 즐거운 동행을 통해 출시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막걸리 유통대행을 시작하면서, 한식세계화 전파에 꼭 필요한 술 라인업을 확보한 바 있다. 일반 식품에서도 경쟁력 있는 지역명품을 전통식품 부문의 핵심 메뉴 컨텐츠로 육성하고 CJ제일제당의 성장과 사업역량 확대에도 기여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이 업계 최초로 제시됐다는 점에서 향후‘즐거운 동행’의 발전방향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J제일제당 개요
CJ제일제당(CJ CheilJedang)은 1953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식음료 제조업체이다. 설탕, 밀가루, 식용유 등의 부재료 및 식품, 의약품, 사료 제조와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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