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 교대 ‘좋은 수업’ 탐구대회 개최

서울--(뉴스와이어)--교원양성대학교와 교원단체가 힘을 모아 ‘좋은 수업, 좋은 교사만들기!’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11월 18일(금) 오전 9시, 광주교대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와 전국 12개 교원양성대학교(전국교육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 박남기)는 전국의 초등교사 양성 대학에서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좋은 수업’에 대한 고민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수업 탐구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 대회에는 전국 10개 교육대, 제주대 교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에 재학 중인 학생(학년 구분 없음)으로서 각 대학에서 교내 예선 및 본선 대회 또는 일정 선발 절차를 거쳐 대학 별 출전자를 보내고, 이들은 교과별 동일한 단원 및 주제로 광주교대 부설초 및 인근의 실습 협력학교(계림초, 농성초)의 학급에서 실제 수업을 진행하고 평가받게 된다.

이 대회는 수업 실연 부문과 수업 비평 부문으로 나뉘는데, 전체 10개 교과(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실과, 체육, 음악, 미술, 영어)에서 교과별 4명의 수업 실연자(총 40명)와 교과별 16명의 심사단이 참여하며, 심사단은 교대 교수, 현장 교사(수석교사, 교육청 추천 교사), 학생심사단으로 구성되고, 수업 실연 심사단에 참여하는 교대생 심사위원은 수업 비평 부문 출전자가 된다.

지금까지 현장의 수업대회는 지도안이라는 서류에 의존하거나 수업 녹화물을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동일 주제로 다수의 수업자가 학급을 달리하여 현장에서 직접 수업을 진행하고 예비교사가 평가단의 주된 일원 및 수업 비평자가 되는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는 국가의 우수한 인적 자원인 예비교사들에게 교육실습 등 개방된 형태의 자유로운 수업 탐구 활동에 노출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일부 강의 형태의 수업에서 벗어나게 하는 효과와 더불어, 수업 컨설팅의 임무를 함께 지니고 있는 현장의 선배 교사(교원단체)가 예비교사를 지도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교육자적 동료로 받아들임으로써 과거와 현재 및 미래가 함께 어우러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친목 또는 취미 위주의 교류를 위한 전국 교대생 스포츠 행사가 있어 왔으나, 교사의 가장 큰 과업인 수업에 대해 예비교사들이 서로 문화를 공유하며 사유를 자극받을 수 있는 장은 여의치 않았고, 예비교사의 학업 과정에서도 수업에 대한 정보를 주로 받아들여야 하는 수용적 활동이 대부분이어서 좋은 수업에 대한 의견을 내며 비판을 해 볼 수 있는 생산적 활동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대회는 교육 수요자의 호응을 받는 수업에 대한 근원적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축제 형태의 전국 단위 교대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회의 주최 측은 예비교사들이 수업 능력을 갖춘 후에 그 기술적 완성도를 점검하는 경연 행사나 좋은 수업의 표본 또는 최종 대안 추구 등의 도식적 접근을 자제하고, 관점에 따라 다양할 수 있는 수업 모습을 수용하고 존중하며, 이를 통해 교대 문화 행사의 정체성이 보다 확고해 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회는 전국 초등교사 양성대학교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긴밀한 협력 아래 진행되는데, 한국교총은 대회 홍보 및 예산 지원뿐만 아니라 심사단 교사의 추천, 우수 입상자에 대한 시상, 대회 결과물의 미래지향적 활용 및 선후배 교사들의 수업 노하우 공유 등을 담당한다.

교과별 수상자에게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10명), 전국교대총장협의회장상(10명),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상(20명) 등 상장과 함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기획한 광주교대 초등교육연구원장 주대창 교수는, “초등 교사를 양성하는 특수 목적대학의 학생들이 임용시험이라는 취업 관문의 통과에 몰두하느라 정작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여 미래지향적이며 창의적인 수업 능력을 갖추기 위한 주체적 노력을 경주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예비교사들이 좋은 수업을 탐구해 가는 창의적 과정의 산물을 함께 나누고 음미해 봄으로써 시대의 변화에 따른 개방적이며 능동적인 교사상의 추구에 기여하고, 목적형 교원 양성의 위상에 어울리는 바람직한 대학 문화 발달을 가꾸기 위한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대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 대회는 올해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며, 매년 대회 종합 보고서가 작성되고, 그 결과물이 전국 초등교사 양성대학교와 교육청 및 현장 교사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개요
1947년 설립 이래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힘써온 전문직 교원단체로, 현재 교사, 교감, 교장, 교수, 교육전문직 등 20만명의 교육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정통 통합 교원단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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