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헬스케어 3.0: 건강수명 시대의 도래’

서울--(뉴스와이어)--소비자는 급증하는 의료비 부담을 줄이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기대수명)’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건강수명)’을 추구하고 있다. 유전공학의 발달과 IT 융복합화 등 기술혁신으로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이제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은 1.0(전염병 예방)의 시대를 거쳐 2.0(질병 치료로 기대수명 연장)에서 3.0(예방과 관리를 통한 건강수명 연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헬스케어 3.0 시대의 변화상은 ① 일상관리화: 헬스케어의 개념이 병원 치료 중심에서 예방·건강관리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며, ② 개인맞춤화: 치료방식이 개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표준처방에서 유전적 소인과 체질을 고려하는 맞춤 치료로 전환될 것이다. ③ 진단·치료 미세화: 진단·치료의 정밀도가 향상되어 조기진단이 가능하며,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술이 일반화되고, ④ 환자 중심화:진단에서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환자의 편익과 효용이 극대화될 것이다.

헬스케어 3.0 시대에는 제약,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첫째, 제약 산업은 줄기세포 등 맞춤치료제의 상용화로 ‘니치버스터’가 부상하고 제약-의료서비스 간의 접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사전에 약효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제품이 일반화되며 제약사의 영향력이 진단사업까지 확대될 것이다. 둘째, 의료기기 산업에서는 IT 융복합 등으로 극미세량 검출, 질병 자동진단, 진단-치료 복합 등 신개념의 디지털 의료기기가 출현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부품 및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분야가 주목받을 것이다. 한편 헬스케어 전문기술기업이 부상하고, 브랜드력과 마케팅 역량을 갖춘 IT 기업이 개인용 의료기기시장에 활발하게 진입할 전망이다. 셋째, 의료서비스 산업에서는 병원을 벗어나 일상생활 속에서 환자 진단, 진료 등이 가능해지고,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가 환자와 공급자 간 소통의 창으로 활용될 것이다. 의료서비스의 개념이 확대됨에 따라 병원은 예방·관리와 같은 非진료영역을 개척하고, 전통적인 진료 및 병상 확대 전략에서 탈피하여 특정 질환에 특화된 전문병원으로 전환할 것이다. 또한 차별화된 치료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R&D 투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헬스케어 3.0 시대를 맞아 정부는 ‘건강수명 연장’을 헬스케어 정책의 목표로 확립하고 예방의학기술 개발과 비만, 흡연 등 準질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한다. 병원은 전문분야를 선택해 집중 육성하고, 진료 외 분야에서의 사업 기회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니치버스터, 차세대 영상의료기기 등 신제품·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삼성경제연구소 최진영 수석연구원 www.se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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