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신입사원 조기 정착을 위한 스마트 스타트(S.T.A.R.T)’
본 보고서에서는 신입사원의 조기 이직 현상을 3가지 증후군으로 분석했다.
신입사원 조기 이직의 첫째 원인은 파랑새 증후군(Bluebird Syndrome) 때문이다. 파랑새 증후군은 현재의 직장보다 더 좋은 직장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직장을 탐색하는 것인데, 현대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이 증후군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둘째는 셀프홀릭 증후군(Self-holic Syndrome)으로 본인의 역량에 비해 가치가 낮은 일을 주로 하면서 갈등을 느끼는 것이다.
마지막은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이다. 피터팬 증후군은 기성세대의 문화를 비판하며 변화를 추구하는 신세대 직장인들의 성향을 가리킨다. 이 증후군은 어른으로서 갖는 무거운 책임감을 피하고자 하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신입사원의 조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5가지 방안을 활용해볼 수 있다.
첫째, Selection: 기업 고유의 선발 방식을 모색하라. 회사는 기업과 해당 직무의 특징을 고려하여 자사에 맞는 선발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둘째, Truth: 입사 전 회사와 직무에 대해서 사실대로 알려줘라. 회사와 직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원자가 직무에 대한 적합성을 입사 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셋째, Achievement: 입사 초기에 성공을 경험하게 하라. 입사 초기의 성공경험은 앞으로의 회사생활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성공 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넷째, Route: 성공 경로를 보여줘라. 이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성장비전의 부족이다.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직무별 성장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Talk: 끊임없이 소통하라. 신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소통으로 정서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기업은 신입사원의 조기 유출이 기업에 미치는 경제적·심리적 비용을 철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사원 한 명의 이직에 따른 직접적인 손해가 이직자 연봉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한다. 재직 중인 직원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까지 고려한다면 상당한 손해인 것이다.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신입 인력의 확보는 필수다. 따라서 성공적인 채용을 통해 우수인재를 확보한 후, 그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삼성경제연구소 서형택 선임연구원 www.se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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