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제95회 대의원회 및 창립64주년 기념식 개최

서울--(뉴스와이어)--담배 뺏긴 중학생의 교감 폭행, 교내 폭력과 집단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여중생 자살, 좋은 성적을 받아오라는 강요를 견디다 못해 모친을 살해하고 8개월간 시신을 방치한 충격적인 사건 등 그야말로 ‘우리 사회와 학교가 위기다’는 말이 실감나는 안타까운 현상이 계속 우리 사회에 나오고 있다.

이렇듯 학교교육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는 25일(금) 오후 2시 한국교총 대강당(서울 서초구 우면동)에서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회를 개최하여 교육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학교살리기 범국민운동 전개’를 결의했다.

한국교총 대의원회는 12개항으로 된 ‘학교살리기 범운동전개’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 전국 교원은 물론 사회 각계의 동참 호소와 학교 현장의 시급한 현안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이 해결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대의원회는 ‘교육은 학생에게는 희망을, 교원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믿음’을 주어야 함에도 현재의 교육현실은 교육 본질적으로 차분히 접근해야 할 무상급식과 대학 반값등록금 문제 등이 정치·사회적 문제로 변질돼 교육이 포퓰리즘화, 정치도구화가 되고 있으며, 욕설에 중독된 학생의 언어문화, 학생에 의한 교원 폭언·폭행의 폭발적 증가 등 사제간 갈등과 반목이 심화되는 등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고, 학생인권조례제정 등으로 교사의 정당한 학생지도마저 부정되어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수권이 붕괴되고 교사의 열정과 자긍심이 훼손되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고착화 되고 있음에도 정치권과 교육행정당국은 학교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남발과 위기에 처한 학교교육을 살릴 대안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학교위기 상황에 대해 교총 대의원회는 “교육자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며, 전국의 교육자와 함께 깨끗하고 신뢰받는 교직사회 정착을 통한 학교 살리기의 선도자가 될 것임을 다짐하고, 우리 사회가 이러한 ‘학교 살리기 범국민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한국교총 정동섭 정책본부장은 “학교 살리기 범국민운동은 연대단체 확정·실무단 구성→범국민운동의 취지 확산·동참 유도→출정식→100만 서명운동 등의 로드맵을 마련,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의원회는 ▲주5일제 수업의 안정적 정착 및 나홀로 학생 교육 및 보호 적극 노력 다짐, 정부 및 지자체의 사회 인프라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 촉구, ▲교권보호법 제정 촉구, ▲교실 내 편향된 정치이념·역사교육 배격, ▲수능시험제도, 2009교육과정 개선, ▲학교 내 폭력, 성범죄 유해환경으로부터 학생보호 및 아름다운 언어문화 형성 및 교육기부문화 확산 노력 다짐, ▲지연·학벌지상주의 철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노력, ▲교육자치법의 혁신적 개정, ▲학교성과급제 폐지, ▲국립대 성과연봉제 개선 및 교대 박사과정 설치 촉구 등 12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한교조·대교조·자교조 등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사회단체등과의 ‘학생인권조례 저지 연대 계획(안)’도 대의원회에서 추인됨에 따라 관련 단체와 회동을 갖고, 조만간 발대식 기자회견 개최 등 본격적 활동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국교총(회원수 18만명)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회는 16개 시·도교원단체연합회 회원 수 600명당 1명으로 시·군·구교원단체총연합회 총회 또는 대의원회에서 직위, 학급,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선거로 선출되거나 일정기준 산하단체에 배정된 대의원 등 300여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한국교총은 대의원회 개회식과 함께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함께 개최했다. 한국교총은 1947년 11월 23일 교원의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과 교직의 전문성 확립을 기함으로써 교육 진흥 및 문화창달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교육기본법과 민법을 설립근거로 하여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에 의거 1992년부터 매년 교과부와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1 현재 유·초·중등·대학 교원 18만 명이 가입되어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개요
1947년 설립 이래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힘써온 전문직 교원단체로, 현재 교사, 교감, 교장, 교수, 교육전문직 등 20만명의 교육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정통 통합 교원단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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