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유니버셜보험 수익률·사업공제 천차만별…소비자 상품 선택 유의해야

- 변액유니버셜보험(VUL) 누적수익률 천차만별 최대 154%, 최저-15.8%…원금손실도 가능

- 납입보험료에서 사업비 공제도 제각각 최대 15.4% 최소4.5%…3.4배까지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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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연맹
2011-12-05 12:00
서울--(뉴스와이어)--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 회장 이성구, 이하 ‘금소연’)은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의 지원으로 현재 판매중인 모든 생명보험사(22개사)의 변액유니버셜보험 상품(38개)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하여 상품비교 정보를 생산하여 결과를 발표하였다.

변액유니버셜보험(VUL)은 보험 상품의 보장성 기능에 투자 기능과 수시입출금 기능을 합한 상품으로 고객이 낸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하고, 펀드에서 얻은 수익실적에 따라 보험금액(준비금)에 반영된다. 또 다른 보험상품과 달리 입출금이 비교적 자유로워 은행 예금과 같은 기능도 갖고 있다.

최근 다양한 종류의 변액보험 상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상품의 내용이 어렵고 보험설계사의 설명 미흡 등으로 소비자들이 상품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하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상품선택을 지원해주기 위해 이들 보험 상품간 비교정보를 생산하였다.

변액보험은 변액유니버셜, 종신, 연금보험 3종이 판매되고 있으며 2011년 3월말 현재 734만명이 가입하고 보유계약 334조, 연간 수입보험료는 20조원에 육박하는 생명보험회사의 주력판매 상품이다.

금소연은 현재 판매중인 모든 변액유니버셜보험 전체 상품을 대상으로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 생보협회 등에 공시되어 있는 약관, 상품 요약서, 펀드운용실적 등의 정보를 활용하여 모형수익률, 가격경쟁력, 펀드수익률, 합산(가격+수익률)평가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비교평가를 하였다.

변액보험 비교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전문가 자문과 함께 생명보험협회 ‘상품공시위원회’와 협의 과정을 거쳤으며, 피평가사의 의견을 청취하고 적극 반영하였다.

1. 모형(Simulation) 수익률* 비교평가 결과

소비자가 납입하는 보험료에서 계약체결비용, 계약관리비용, 위험보험료를 차감하고 펀드에 투입하여(월보험료 50만원 중 평균 83.8%인 41만 9천원 투입) 수탁 운용보수와 기타비용을 공제한 펀드적립액을 각 상품의 납입보험료와 대비시켜 비교평가하였다.

38개 VUL상품에 매월 50만원의 보험료를 10년간 납입(원금 6,000만원)하면, 가장 수익률이 좋은 카디프생명의 ‘그랑프리VULⅡ’은 1억439만원(174.0%)이 되었고, 수익률이 가장 낮은 VUL상품은 납입 원금에서 △632만원이 손해가 난 5,368만원(89.46%)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수익률은 모든 상품에 동일한 보험료로 동시에 가입하였다고 가정하고 일정 조건을 부여하여 시뮬레이션한 결과로 실현될 수익률을 말한다. 모형수익률 차이의 원인 중 하나는 보험상품별 공제금액이 달라 투입되는 원금(=보험료-공제금액)의 차이와 투자수익율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모형수익률이 가장 높은 카디프생명의 ‘그랑프리VUL’과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품의 총 공제금액은 각각60,250원, 87,711원으로, 계약체결비용과 계약관리비용의 큰 차이가 총 공제금액 차이로 연결되었다. 사망보험금 1,000만원기준으로 위험보험료는 회사별로 큰 차이 없이 월납보험료의 평균 5.5%(27,500원) 정도 부가하고 있다.

2. 가격(보험료) 경쟁력 비교평가 결과

소비자가 매월 50만원씩 10년간 6,000만원을 납입할 경우, 방카슈랑스 전용상품인 카디프생명의 ‘스마트VUL’이 사업비로 268만원(납입보험료의 4.46%)을 공제하여 가장 적게 공제하여 1위(평점 89.9점)를 차지하였고, 상품에 따라 사업비를 최고 925만원(납입보험료의 15.43%)까지 공제해 최대 3.45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보험료) 경쟁력 비교는 소비자가 납입하는 보험료에서 공제되는 사업비(계약체결비+계약관리비)를 70%, 중도 해지환급금율을 20%, 예정이율을 10%로 반영하여 가중치를 두고 비교 평가하였다. 예정이율은 소비자입장에서 볼 때 보험사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보험료에서 일정부분을 미리 공제하는 비용인 사업비가 적을수록 유리하다.

VUL상품 전체로는 평균 646만원(10.8%)의 사업비를 납입 보험료에서 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카슈랑스 상품들이 계약체결비용을 단기간 부가하여 비교적 사업비가 적었다. 계약체결비용은 상품별로 납입보험료의 6.34%(380.4만원)에서 0.96%(57.7만원)까지 부가하여 판매채널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계약관리비용은 대부분 납입보험료의 5%내외를 부가하고 있으며, 최저 3.5%에서 최고 10%까지 부가하고 있다. 해지환급금은 10년 정도 지나야 원금을 돌려받는 수준이며, 10년후 평균 중도해지환급금율은 남자의 경우 102.47% 여자의 경우 102.78%로 나타났다.

예정이율은 회사별로 큰 차이 없이 3%~4%로 운용하고 있으며 0.25% 간격으로 예정이율을 사용하고 있음. 예정이율은 소비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가지고 보험금 지급 때까지의 운용을 통해 거둘 수 있는 보험사의 예상수익률로 채권의 할인이자율과 비슷한 개념이다.

3. 펀드수익률 비교 평가 결과

펀드 수익률을 종합평가한 결과, ACE생명의 ‘THE Dream변액유니버셜보험’과 ‘LIFE PLAN변액유니버셜보험’이 누적수익률 74.19%(주식형)이 높아 평점 83.25점으로 1위를 차지하였고, 최하위 상품의 경우 누적수익률은 -7.03%으로 평점 52.90점인 것으로 밝혀졌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의 펀드수익율 비교 평가는 소비자가 부담하는 펀드운용수수료의 비중을 10%, 누적수익률 60%, 연환산수익률을 30%로 가중치를 두어 비교·평가하였다. 펀드 수탁/운용 수수료는 평균적으로 채권형은 0.45%, 주식형은 0.81%, 혼합형은 0.65%를 공제하였다.

누적수익률은 채권형이 평균 29.21%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최고 수익률은 에이스생명의 ‘THE Dream변액유니버셜’이 54.23%, 최저수익률은 카디프생명의 ‘스마트변액유니버셜’이 -7.96%로 조사되었다. 주식형의 누적수익률은 평균 41.13%의 수익률을 올렸고, 최고 수익률은 카디프생명의 ‘그랑프리변액유니버셜’이 153.59%, 최저 수익률은 ING생명의 ‘우리아이꿈이크는변액유니버셜’이 -15.76%로 조사되었다.

안정성 측면에서 보았을 때 유리한 대규모펀드그룹에서는 채권형은 ‘교보변액적립보험’이 40.19%로 1위, 대한생명의 ‘변액유니버셜적립’이 39.38%로 2위를, 주식형은 카디프생명의 ‘그랑프리’가 153.59%로 1위, 알리안츠의 ‘파워리턴’이 89.28%로 2위를, 혼합형은 라이나생명의 ‘플래티늄’이 98.63%로 1위를, ‘교보변액’이 82.5%로 2위를 하였다.

누적수익률은 펀드설정일부터의 운용결과로 인한 이익금을 투자금으로 나눈 비율이며,연환산수익률: 누적수익률에 대해 펀드설정기간을 1년간 투자한 것으로 환산한 수익률로 높을수록 객관적 운용실적이 높다.

4. 합산 (가격+수익률) 비교평가 결과

가격(보험료)경쟁력과 펀드수익률을 합하여 비교 평가한 결과 카디프생명의 ‘그랑프리VUL’이 1위를 차지하였고, PCA생명의 ‘드림라이프VUL’이 2위, 라이나생명의 ‘플래티넘VUL’이 3위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결과 상위권은 대부분 은행에서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전용상품이 사업비 부가도 상대적으로 적고 펀드수익율도 높아 4대 부문에서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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