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전에 10,000원 대 수준이었던 대구은행 주가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한때 1,100원대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지만, 2001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IR에 나서면서 2002년 말에는 4,760원, 2004년 말에는 7,200원까지 상승했으며, 최근에는 8,000원을 훌쩍 넘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고 대구은행측은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 지분율도 2000년 말에 0.75%, 2001년 말에 3.75%에 불과하던 것이 2005년 6월 17일 현재에는 61.3%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대구은행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 들어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시중은행들의 대출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대구은행은 대출과 순이익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주가의 큰 할인요인이었던 가계 신용대출 부실우려 등이 상당부분 해소돼 자산건전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구미, 포항 등 새로운 시장 진출로 견고한 자산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최근 대구은행의 재무건전성 등급(Financial strength rating) 전망을 `안정적' 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더불어 리만브라더스 증권은 최근 대구은행(005270)에 대해 현주가가 매력적이라며 비중확대(1-Overweight) 의견을 내놓은 상태다. 목표가는 1만700원. 리만브러더스는 현주가가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가치 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379억원) 대비 53% 증가한 580억원을 시현했는데, 조직의 효율성 향상를 위해 실시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236억원을 반영하고도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한 279억원을 기록했다.
대구은행의 이 같은 영업실적 호조는 그동안 경영의 핵심전략으로 추진해 온 지역밀착경영의 결과로 저원가성예금이 꾸준히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한 리스크관리의 결과로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전년동기 대비 43% 감소한 데 그 이유가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5월 초에 최근의 금융환경 변화를 반영해 올해의 경영계획을 당초보다 높게 수정, 발표한 바도 있다.
대구은행 김건식 부행장은“그 동안 국내외 IR을 통해 우리 대구은행의 경영 현황과 기업 가치를 여러 주주와 투자가들에게 널리 알리고, 이들로부터 신뢰를 얻게 되었다는 점이 매우 주요했다”며, “우리 대구은행은 앞으로도 국내외 IR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은행의 경영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투자자와 주주들에게 알림으로써 투명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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