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대표 긴급연석회의 모두발언
급작스럽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그 동안 예견되었던 일이고 또한 그 분에 관해서는 저는 우리 정부가 어느 정도 준비나 대비를 갖추어져 있기를 기대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일은 우리가 태산명동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우리는 주의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첫째로,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가 매우 시급하다.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 안보태세를 철통같이 강화해야 한다. 김정일 사망으로 인해서 북한에 어떠한 급변사태가 오더라도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그야말로 만전의 태세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은 비단 안전보장회의나 국방관계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서 만일의 경우 만에 하나라도 일어날 수 있는 변동상황에 대비해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특히 국내에 김정일 사망에 대해서 비정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우려는 없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둘째로, 국제공조와 소통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만일의 경우에 한반도에 어떠한 위기나 비상상황이 왔을 때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또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국제협력이 절대로 필요하다. 미국을 비롯한 우방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가와 사이에 긴급·긴밀한 소통과 협력 시스템이 가동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셋째로, 이번 일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혁개방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북한의 다음 체제가 어떻게 바뀌든 간에 북한이 살아남고 또 한반도에 안정된 평화를 구축하는 길은 바로 이 길 밖에 없다.
진심으로 이번 이 사태가 우리 희망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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