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업기술센터, ‘주말농장 친환경 병해충 방제방법 적용’ 연구결과 나와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도시농부(city farmer)를 꿈꾸는 시민들이 텃밭에서 손쉽게 친환경채소를 가꿀 수 있도록 ‘주말농장 친환경 병해충 방제방법 적용’ 연구과제 추진결과, 부직포 활용 시 해충과 조류의 피해가 경감된다고 밝혔다.

최근 답답한 도시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이 텃밭, 옥상, 자투리 땅에서 직접 농작물을 재배해서 먹는 자연친화적 삶에 대한 욕구가 늘지만, 정성껏 가꾼 농작물이 병해충에 걸렸을 때 초보 도시농부의 어려움이 시작된다.

올해 3~11월까지 추진한 ‘주말농장 친환경 병해충 방제방법 적용’ 연구는 건강을 위해 가꾸는 채소에 병해충이 생겼을 때 시판되는 친환경방제제보다 내손으로 쉽게 만드는 친환경 방제법을 사용하고 싶은 도시농부를 위한 연구과제이다.

텃밭농원에서는 주로 4월부터 상추, 열무, 고추, 등의 봄작물을, 8월 중순 이후는 배추, 무 등의 가을작물을 재배한다. 센터 조사결과 봄에는 배추좀나방, 목화진딧물의 피해가 주로 발생하고 가을에는 벼룩잎벌레, 배추흰나비의 피해가 발생했다.

조사농원 :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실버농원과 다둥이농원

농업용 부직포를 텃밭에 피복해 열무재배에 활용하였을 때 해충과 조류 피해를 경감하는 효과가 있었다. 병해충 발생정도는(0~5로 측정) 무피복 시 ‘3’, 부직포 피복 시 ‘0’으로 나타났고, 발아율은 무피복 시 40%, 피복 시 90%로 조류피해가 없었다.

텃밭에 종자 파종 후 비둘기 등의 조류 피해로 발아율이 낮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부직포 피복 시 이를 예방할 수 있어 농가에서도 활용가능하다.

부직포를 활용 시 터널을 만들어 피복한 경우와 밭 표면에 피복한 두 처리구의 병해충 발생 정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시민들이 보통 자가제조 해 병충해 예방에 활용하는 난황유, 마늘 등의 추출액과 부직포 피복의 병충해 방제 효과를 비교한 실험에서는 부직포 활용재배가 가장 좋은 결과를 보였고 그 다음이 마요네즈, 난황유, 마늘 순이었다.

텃밭에 참여하는 일반시민이 열무, 시금치 등 엽채류를 재배할 때 종자를 뿌리고 난 후 간편하게 텃밭표면에 부직포를 피복하는 것만으로 해충피해 경감과 조류 피해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

텃밭에 파종 후 부직포를 피복하여 가장자리를 흙으로 고정시키고 물은 일반재배와 똑같이 주면서 작물을 재배하면 된다. 부직포는 수확 10일 전에 제거한다.

센터는 부직포 피복재배와 식물추출물을 활용한 연구결과를 지난 11월에 실버농원 회원 및 원예교육 참여시민 100여명에게 보급하였고, 내년에도 전원생활교육 등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센터에서 선정·지원하는 텃밭농원에 참여한 시민 1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설문자의 94%가 텃밭농원 참여를 만족했고, 참여 목적은 ▴취미·여가활동 ▴자녀교육 ▴안전한 농산물 생산 순이었다.

설문조사기간은 2011. 10~11월로 조사대상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선정한 서울시내 텃밭농원 20개소 회원 140명이다.

텃밭에서 농작물 재배 시 어려웠던 점은 ▴병해충 관리가 60% ▴잡초제거 15% ▴파종·모종 심기 9%며, 응답자 95%가 친환경적으로 농작물을 재배하기를 희망하였다.

텃밭에 병해충이 발생할 경우 ▴판매되는 친환경방제제를 사용하는 시민이 32% ▴방제하지 않는다 21% ▴손으로 잡아준다 20%였고, 가정에서 쉽게 제조하는 친환경 병해충 방제법이 있다면 활용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76%였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이한호 소장은 “최근 텃밭 참여를 통해 도시농부(city farmer)를 꿈꾸는 시민들 대부분이 생태적 여가활동과 더불어 안전하게 생산한 농작물을 섭취하는 건강한 생활을 희망하고 있다”며 “센터에서는 이런 도시농부들을 돕기 위해 내년에도 친환경농업기술을 보급·지도하고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텃밭농원에 대한 궁금한 내용은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 전화 02)459-8993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웹사이트: http://agro.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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