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제2창사의 각오로 체제 개편··· 21일 서동구 사장 취임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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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코스피 053210
2005-06-21 14:16
서울--(뉴스와이어)--다채널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사장 서동구, www.skylife.co.kr)는 21일 서동구 사장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 경영진이 구상하는 앞으로의 중점 추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지난 3월 29일 취임한 서 사장은 4월 한달간 사원들로 구성된 '경영혁신기획단'을 발족시켜 지난 3년간의 사업, 조직, 인사 전반을 점검했다. 제2창사의 각오를 다진 경영혁신기획단의 조직 개편 구상을 기초로 5월에는 상위 관리직을 축소하고 회사 기능을 기획전략과 집행업무로 분리 조정, 유료방송시장의 경쟁 환경과 방송통신 융합시대의 방송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연차별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예산 절감을 비롯한 각종 자구 노력을 동반한 내실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2005년 200만 가입자 조기 확보, 2006년 250만 가입자 확보를 통한 손익분기점 달성에 이어, 2007년부터 집중적으로 콘텐츠에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2010년 전면 디지털시대를 대비해 국책사업인 위성방송사업자로서 안정적 방송 플랫폼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런 시대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스카이라이프는 다음과 같은 분야별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 조직 개편과 효율성 극대화 체제 구축
스카이라이프는 4월 한달 간 운영된 경영혁신기획단에서 제시한 정책기조를 주축으로 5월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을 단행했고, 동시에 사내 건전한 경쟁문화 도입을 위한 성과평가 및 인사고과 제도를 도입했다. 이미 조직개편 이전에 3인의 등기이사 전원 교체를 통해 예고되었듯이 경영체계의 변화는 대대적으로 추진되었다. 전략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기존 사업부서에서 분산 추진되던 마케팅, 콘텐츠, 기술전략 기능을 통합하여 어려운 사업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체계를 만들었으며, 조직편제 또한 3본부 2실 1센터 18팀으로 조직 슬림화를 실현했다. 또한 요소요소에 적임자를 배치하고 조직 내 의사소통 및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총 300명의 직원 중 70여명이 부서를 이동했다.

최근에는 금년도 예산 가운데 7%에 해당하는 342억원을 절감하여 저비용 고효율의 긴축 운용과 다양한 자구 노력을 강구하는 한편 추가 자본 유치 방안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임사장 취임 후 두달여에 걸친 발빠른 혁신의 행보는 조직의 근간 및 사업시스템 자체를 바꾸는 심도 깊은 수준에서 진행되었다. 위기를 극복하고 우량기업으로 거듭난 기업들의 사례에서 보아왔듯이 자발적인 자기희생속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다져나갈 것이다.

◇ 콘텐츠 투자와 경쟁력 강화
현재 MSO의 스카이라이프 견제, MPP의 '비대칭적 채널 공급' 전략에 따라 주요 MPP의 핵심 장르, 즉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 장르 등의 채널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단기적으로 올해는 외국방송 재송신을 통해 일부 역차별 채널을 보강할 계획이다. 그 성과로 5월 23일부터 디스커버리채널이 방송 중에 있으며 오는 7월 15일부터는 세계 제2의 컨텐츠사업자인 소니의 액션/어드벤처 채널 AXN을 방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부 국내 채널 중 경쟁력 있는 채널을 올 하반기 중에 보강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외 채널 재송신 등의 외부 수급에 의존하는 구조로는 스카이라이프 가입고객이 차별받지 않고 양질의 핵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마련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스카이라이프가 직접 채널 사업에 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 첫 단계로, 올해 안에 해외 주요 콘텐츠 사업자와 합작형태로 채널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2009년까지 해외사업자 및 국내사업자와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스포츠, 영화, 음악 등 주요 장르에 합작투자사 설립 및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직접 진출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편, 최근, KT 그룹(KT,KTF,KTH)과 콘텐츠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KT 그룹 콘텐츠협의회'를 구성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콘텐츠 공동 투자 및 구매 등을 추진함으로써 콘텐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재원 조달은 스카이라이프 자체조달뿐만 아니라 국내외자본 유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 클린 세일즈 (Clean Sales)와 질적 성장
가입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장기 우량 고객이 될 수 있는 건강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Clean Sales, 즉 정당한 영업을 전개할 것이다. 유통망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영업망 페널티 제도의 강화를 통하여 정당한 영업이 뿌리 내리도록 유통망에 대한 운영 제도를 개선할 것이다. 또한 설치와 A/S 품질의 획기적 향상을 통한 가입자 유지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미 수행 중인 해피콜을 확대 운용할 것이며, 지역서비스센터(Regional Center)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초고속 사업자와 번들 상품 등의 공동 마케팅, HDTV 판매 가전사와 공동프로모션 추진, 건설사 제휴 확대를 통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략 및 인터넷 업체 등과 제휴 마케팅을 강화하여 가입자유치비용을 절감하는 영업에 주력할 것이며, 경쟁사업자와의 경쟁에서 우위 확보를 위해 지역에 근간한 영업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또한 위성방송을 시청하는 고객의 니즈가 개개인마다 다르므로 시장 및 고객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도록 함은 물론, 이에 맞는 합리적 가격대를 제시하여 고객이 선택한 채널들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합리적 상품 전략을 수립할 것이다.

◇ 고객 중심의 불만 근절 서비스
스카이라이프는 가입자 기반의 서비스 사업으로 출범한 이래 고객만족경영을 표방해왔지만, 지상파 재송신 불가로 인한 원천적 제약 속에서 선언적 수준의 고객만족에 그쳐왔다. 이제 새로운 경영체제 하에서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인 고객만족을 위해 근본적 변화의 시동을 걸고있다.

첫째, 영업/마케팅 본부 산하였던 고객관리 부문을 독립부서화해 고객관리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사업자 위주의 고객서비스 프로세스를 고객위주로 전면 정비하고, 고객센터 주관 하에 각 부서별 고객만족도 관련 경쟁력 지수(CVA)를 측정해 각 부서 성과평가에 반영할 것이다.

둘째, 실질적인 고객중심 경영을 위한 기반으로서 올해부터 3단계에 걸쳐 고객관계관리(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는 일단 잠재 해지고객 대상의 사전적 해지방어 활동에 중점을 둘 것이지만, 2단계, 3단계 CRM 시스템이 차례로 구축되면 획일적인 고객관리 대신 고객의 성향, 특성, 니즈에 맞는 고도화된 타겟 마케팅 및 맞춤형 서비스의 구현이 가능해질 것이다.

셋째, 위약금이라는 소극적 고객유지 수단 대신 적극적인 고객유지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즉, 장기가입자, 우수가입자일수록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SkyPoint 혜택을 확대하고, 고객들이 요구하기 전에 고객의 불편을 먼저 해결해 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다.

◇ 방송통신 융합과 통합형 차세대 셋톱박스 출시
스카이라이프는 2006년 말까지 70여개 다채널 HD방송과 "실시간방송+
TV포털+홈넷"의 방통융합서비스가 가능한 차세대 위성방송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차세대 위성방송플랫폼에서는 지상파 40개 권역별 HD채널 재전송과 30여개 전국 HD채널의 방송, TV포털 서비스, 홈넷 서비스 등의 방통융합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게 될 것이다.

차세대 위성방송플랫폼은 다채널 HD위성방송을 실현하기 위하여 차세대 위성중계기(Ka-band), 동영상압축기술(MPEG-4 AVC), 전송기술(DVB S2)을 채택할 예정이며, 방통융합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하여 다채널 실시간 위성방송을 초고속IP망에 접속하는 MDU(Multi Dwelling Unit)기술을 도입할 것이다. 차세대 위성방송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금년 내에 차세대 위성방송기술(Ka-band위성중계기, H.264 HD, DVB-S2)의 시험운용을 통한 기술검증을 완료하고, 2006년 상반기까지 H.264 압축다중화 및 업링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Ka-band 위성중계기를 이용한 H.264 다채널HD 방송을 송출할 예정이다.

◇ 시장불공정과 차별제도 개선
현재 유료방송 시장에서 케이블방송 가입자는 90%를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MPP들이 수신료 보다는 광고수익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블TV의 보급형 채널 편성여부는 광고매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이는 MPP의 위성방송 채널 이탈의 근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과 같이 PAR(Program Access Rules)제도를 도입해 후발사업자인 위성방송의 채널 라인업을 제도적으로 보호해주는 매체간 공정경쟁정책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유료방송시장의 케이블SO 불공정행위 개선을 위해 공동주택에서의 덤핑판매와 PP에 대한 불투명한 수신료 배분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 SO의 초저가 공세의 피해자는 위성방송사업자 뿐 아니라 군소 PP사업자와 다양하고 질 높은 콘텐츠를 향유할 문화적 기회를 상실한 시청자 모두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들어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건설과 녹지환경을 강화하는 공동주택 건설 경향으로 기존 방식(갭필러)에 의한 위성방송의 음영지역 해소가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다. 따라서 공동주택의 공시청선로를 위성방송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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