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명가 오케스트라의 비결 : 장인정신의 공명(共鳴)’

서울--(뉴스와이어)--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모든 기업들이 차별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기업들의 경쟁 전략은 ‘차별화’보다는 ‘모방’을 통한 경쟁력 유지로 귀착되는 역설이 발생하고 있다. 남들이 모방할 수 없는 진정한 차별적 경쟁우위는 최고의 전문성과 창의적 열정이 어우러진 장인정신이 체화되어야 가능하다.

명가를 이룬 오케스트라의 명성은 오랜 기간 축적되어온 장인정신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로열 콘세르트헤보, 베를린 필하모니, 빈 필하모니와 같은 명가 오케스트라는 개인, 팀, 리더가 한데 어우러져 장인정신을 발휘함으로써 100년 이상 최고의 정상을 지켜올 수 있었는데, 그 비결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탁월한 기량과 예술적 열정으로 최고를 지향하는 연주자를 보유하고 있다. 연주자 개개인은 전문성이 높을 뿐 아니라 품격 높은 연주로 청중을 감동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문성과 열의를 갖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동료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엄격한 선발 및 검증 과정을 거치는 것은 기본이다. 둘째, 소규모 자율팀을 활성화하여 동료 연주자와의 하모니 속에서 전문역량의 발휘와 심화를 촉진한다. 현악 4중주단, 첼로앙상블, 콘트라베이스 합주단 등 다양한 실내악단의 연주활동을 장려하여 음악적 기량 발휘와 전문가로서의 자부심 고취를 도모한다. 셋째, 예술적 능력이 탁월하고 창의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지휘자를 발탁해 오케스트라의 명연주를 이끌어낸다. 명가 오케스트라는 당대 최고의 실력자가 명가의 기반을 확보했고, 창의적 열정이 왕성한 신진 마에스트로를 임용하여 명성을 발전적으로 계승해왔다.

차별적 경쟁우위의 DNA로 장인정신을 조직에 체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구성원의 공감과 참여가 중요하다. 조직에서는 장인의 경지에 오르려는 구성원 모두의 노력을 존중함으로써 장인정신을 조직 전반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또한, 장인정신을 보유한 인재가 창의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문성 중심의 경력 개발 기회를 주고, 전문가 집단에서의 자율적 활동을 장려하는 방안도 마련해야한다. 아울러 다양한 전문가들이 발휘하는 장인정신을 조직 차원에서 통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탁월한 통찰력과 비전을 보유한 리더를 확보해야 한다.[삼성경제연구소 고현철 수석연구원 www.se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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