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펀드, 전 지역 수익률 급반등…글로벌 증시 동반 상승

서울--(뉴스와이어)--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미국과 유럽의 경기호전 기대에 급반등하며 한주만에 상승전환됐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모든 유형의 해외주식형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브라질 등 남미신흥국펀드의 오름폭이 컸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주간 2.06% 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새해를 맞아 연초 휴장했던 글로벌 증시는 유럽과 미국의 지난해 12월 경기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 브라질, 러시아 등 자원부국들의 증시도 크게 올랐다.

브라질주식펀드 수익률이 5.46% 오르며 지역별 해외펀드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4.92% 올랐다.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세와 더불어 브라질의 12월 수출 호조, 무역흑자 급증 등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가 증시를 견인했다.

유럽주식펀드도 3.40% 수익률이 상승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독일과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개선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우려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타났다. 이에 독일 증시가 하루만에 3% 상승하는 등 유럽 선진국 증시들이 크게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 수익률은 3.00% 올랐다. 제조업 지수 호조세와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가 미국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2일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3.9로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경기지표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러시아주식펀드는 2.57% 올랐다. 러시아 RTS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3.65%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국제 상품가격 상승에 에너지, 자원주 중심으로 증시가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0.97%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다른 해외주식형펀드에 못 미쳤다. 글로벌 호재에도 불구하고 새해 연휴 기간 중 기대했던 지급준비율 인하 정책이 나오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과 올해 1분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 밖에 동남아주식펀드는 2.46%, 인도주식펀드는 2.31%, 일본주식펀드는 2.11% 오르는 등 전 지역에서 펀드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섹터펀드 중에서는 이란 리스크로 국제 원자재가격이 급상승하면서 기초소재섹터와 에너지섹터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 기초소재섹터펀드는 한주간 6.86%나 수익률이 상승했다. 에너지섹터도 4.09% 올랐다.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해 유럽연합(EU)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할 것으로 잠정합의함에 따라 수급 우려가 나타나며 국제 유가 및 금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30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936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김다운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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