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SNS의 정보 홍수에서 집단지성을 꽃피우는 소셜컴퓨팅’

서울--(뉴스와이어)--경영자들은 컨설턴트 등 전문가 집단보다 직원, 협력사, 고객들을 현대사회의 복잡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의 원천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진기업들은 지리적으로 흩어져 있는 직원 및 외부 협력사, 고객들의 의견을 실시간 수렴해 전사적인 사업 통찰력을 확보하고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미국정부가 시민 아이디어 경연 사이트인 를 활용하는 등 정부의 집단지성 활용 역시 증가하고 있다.

소셜컴퓨팅은 전산학(소셜 소프트웨어)과 사회과학(집단 의사결정 방법론)이 융합해 집단지성의 고도화·체계화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 관리 플랫폼으로 환경 전망, 아이디어 발굴, 신사업 추진 등의 업무를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용 문서작성 소프트웨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진화하면서 협업이 용이해지고, 링크드인, 야머 등 비즈니스 특화 SNS나 PC, 모바일에서 구현되는 웹기반 화상회의 기능들이 업무 소통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그런데 기존 SNS는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는 공간이지만, 홍수처럼 밀려드는 정보를 종합하는 능력이 취약하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소셜컴퓨팅은 체계적인 집단 의사결정 방법론을 활용해 제안(Collect)된 수많은 아이디어 중에서 옥석을 선별(Contest)하고 통합(Collaborate)하여 사업화와 수익창출을 이끌어낸다.

대표적인 집단 의사결정 방법론으로는 델파이,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소셜미디어 분석 등이 있다. 먼저 기존 델파이 기법과 명목집단 기법의 장점을 취사 선택해 다수의 전문가가 온라인으로 의견을 교류하는 새로운 델파이 기법이 활용되고 있다. 둘째, 미래 예측을 사고 파는 예측시장은 다양한 참가자들의 독립적인 판단을 단일 시장가격 및 발생확률로 수렴하며, 경제적 유인을 통해 참여자의 정보 획득 노력을 최대화하고 무성의한 추측을 예방한다. 셋째, 소셜미디어에 개진된 방대한 의견을 텍스트 마이닝 기술로 분석해 집단의 통찰 및 지혜를 도출하는 방법론도 시장 예측과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최근 한국 기업과 정부가 스마트워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모바일 등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치중해 있어 향후 소프트웨어와 제도 등 무형 시스템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금전적 이익, 동료의 인정 및 사회적 명예, 일과 사람에 대한 애정 등 집단지성에 참여한 동기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 무엇보다 온라인 협업의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참여자가 집단지성에 기여한 가치를 엄정히 평가하는 것이 선결요건이다.[삼성경제연구소 이성호 수석연구원 www.se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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