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책 읽는 스머프’와 ‘개똥녀’ 사건에 뒤이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미지들이 떠돌고 있다. 그것은 바로 맨발의 분홍신 소녀 사진! 하얀색 원피스에 창백한 팔과 다리, 그리고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 소녀의 발은 맨발이다. 이 사진들은 영화 < 분홍신 > 의 색다른 이벤트 ‘분홍신을 움켜쥔 소녀의 지하철 퍼포먼스’ 풍경을 승객들이 카메라로 찍어 사이트에 올린 것이다. 분홍신을 꼭 쥐고 고개를 숙인 채 승객 옆에 앉아있는 모습, 지하철 통로를 거닐거나 플랫폼에 서있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소녀를 바라보는 승객들의 다양한 반응들을 담은 사진이다.

이날 , 지하철 퍼포먼스와 관련된 뒷얘기는 더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하철 통로를 거니는 소녀에 대한 승객들의 첫번째 반응은 일단 깜짝 놀라는 것 . 그러나 그 다음의 반응은 연령에 따라 확연히 다르다. 젊은 승객들은 허겁지겁 가방에서 디카 또는 핸드폰을 꺼내 경쟁하듯 셔터를 눌러댔다. 선명한 분홍신 때문에 대부분의 젊은 승객들은 영화 <분홍신> 홍보를 위한 퍼포먼스임을 눈치채고 재미있어 하는 분위기. 그러나 중, 장년층의 승객들은 이벤트임을 눈치채지 못하고 안쓰러운 눈빛으로 소녀에게 신발을 신겨주거나 자기 옷을 벗어 덮어주는 등의 모습을 보여 주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분홍신 소녀를 본 젊은 승객들은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 퍼포먼스의 현장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 자신이 찍은 사진을 꼭 보여주겠다며, 영화 <분홍신>이 재미있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통화가 끝난 후에 보이는 행동은? 무조건 핸드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것.

심지어 , 분홍신 소녀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졸라대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건 대부분 10대 후반의 고등학생과 20대 초반의 남자 대학생들의 반응. 창백하고 야윈 소녀의 모습에 연민을 느낀 듯 다가온 이들은 소녀가 지하철에서 내리자 함께 따라 내려, 동영상을 찍거나 사진 촬영을 하는 등의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소녀가 지하철에서 내려 플랫폼에 조용히 서있는 동안 , 승객들이 창가로 몰려 소녀를 계속 신기하게 쳐다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게다가,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영화 <분홍신> 이벤트임을 어설픈 영어로 설명하는 등, 승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 지하철 퍼포먼스는 2호선부터 5호선을 돌면 진행되었으며, 현장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게다가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 올려진 이미지들은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고 점점 퍼져가며 또 다른 재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분홍신을 신고 끝없이 춤추다가 결국 발목을 자른 소녀의 이야기’ 안델센 동화 ‘분홍신’, 여기에 ‘원혼에 의해 끊임없이 전염되는 공포’라는 한국적 소재를 결합시킨 잔혹동화 <분홍신>은, 6월 30일 개봉!! 올 여름 관객들을 끔찍한 악몽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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