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공유가치 창출, 저소득층과 손잡다’

서울--(뉴스와이어)--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가 제창한 ‘공유가치 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CSV란 기업이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경제적·사회적 가치의 총량을 확대하는 개념이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글로벌 선진기업들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CSV 관점에서 전 세계 빈민층(BOP: Bottom of the Pyramid) 시장에 관심을 갖고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BOP 시장에서의 사업전개는 기업에게는 수익 창출과 새로운 성장분야 발굴 기회를, 해당 빈민층과 그 지역에는 삶의 질 향상과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본 보고서에서는 BOP 시장에서의 기업 CSV 활동을 빈민층의 관여 및 유관기관의 협업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은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첫 번째 유형은 소비창출型이다. 전 세계 빈민층의 취약한 사회적 기반과 열악한 경제적 상황을 염두에 두고 기업이 이들의 구매력보다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유형을 말한다. 네슬레는 동남아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高영양 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보급형 제품(Popularly Positioned Products)’을 개발했고, 보다폰은 케냐의 사파리콤과 함께 휴대전화를 이용한 전자화폐(M-Pesa)를 개발하여 저소득층을 위한 소액금융거래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었다. 두 번째 유형은 자활견인型이다. 구매, 유통 등 경영활동 과정에 빈민층을 직·간접적으로 참여시켜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유형이다. 힌두스탄 유니레버는 “프로젝트 샥티”를 통해 인도여성에게 판매영업직을 제공하며, 코카콜라는 아프리카 소농가의 열대작물 재배 및 현지 여성들의 소규모 소매점 창업을 지원한다. 세 번째 유형은 다자협력型이다. 해당 지역 빈민층, 기업, 그리고 유관기관과의 협력하에 CSV 활동을 하는 유형을 말한다. 메이지는 일본국제협력단과 함께 브라질에 진출하여 현지농협과의 공조하에 아마존에서 재배한 카카오를 상품화하는 동시에 밀림을 보존하는 활동을 한다. 유니클로는 그라민은행과 함께 ‘그라민-유니클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여 저소득 빈민을 위한 1달러 미만의 의류제품 생산과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BOP 시장에서의 글로벌 선진기업 CSV 사례는, 기업은 물론 사회에 최대한 많은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주는 사업에 집중해야 진정한 의미의 공유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교훈을 일깨워준다. 또한 현지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제 기업은 사업혁신과 기술개발을 위한 목표의 하나로 전 세계 빈민층의 소득 불평등 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전략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삼성경제연구소 신미주 수석연구원 www.seri.org]

*위 자료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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