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IT주 강세에 2주째 상승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한주간 2.01% 상승했다.
설날 연휴를 맞아 거래일은 많지 않았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초저금리 시한 연장 등의 호재와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설 연휴 이후에도 줄상승하며 화색을 띠었다. 한주간 코스피지수는 2.20% 상승해 1950선에 안착하며 2000선 고지를 눈앞에 뒀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25일 112만5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증권과 철강금속 업종도 상승폭이 컸다.
중소형주에 비해 대형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면서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높았다. 한주간 2.42% 수익률이 오르면서 소유형별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는 1.84%, 배당주식펀드는 1.63% 올랐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지수가 1.38%, 소형주지수는 1.05% 상승에 그치면서 중소형주식펀드 수익률도 0.80% 상승에 머물렀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05%와 0.55%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는 0.12%,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17% 수익률을 나타냈고, 시장중립펀드는 -0.14%로 국내펀드 소유형 중에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관망세 속 국내채권형펀드 강보합
설 연휴를 앞두고 채권시장에서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한주간 국내채권형펀드 수익률은 강보합을 기록했다.
지난 한주간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보합권 움직임이 이어지며 큰 등락을 나타내지 않았다. 유럽은행 신용등급 강등 우려라는 악재와 FOMC의 제로금리 정책 유지 발표라는 호재가 엇갈려 나타나면서 보합권에서 출렁이는 모습이었다. 설 연휴를 사이에 둔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어 관망심리가 짙은 가운데, 장기물보다는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은 전주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02%포인트씩 상승한 3.39%, 3.40%를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은 0.03% 오르며 3.50%를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는 수익률이 보합을 나타내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0.03%, 0.05%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는 상대적으로 양호해 수익률이 0.07% 올랐다. 하이일드채권펀드도 0.0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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