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동맹파업 20주년 기념행사 ‘아직 끝나지 않은 노래’

2005-06-25 10:28
서울--(뉴스와이어)--1985년 6월 24일부터 29일까지 구로공단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구로동맹파업은 군사 정권의 부당한 노동운동 탄압에 맞선 한국전쟁 이후 최초의 노동자 동맹파업이며, 80년 광주의 상처를 딛고 노동자들과 진보적 사회운동가들이 연대해 사회 민주화를 요구했던 1980년대의 대표적인 사회민주화 투쟁이다.

구로동맹파업 20주년을 기념하고 구로동맹파업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한국노총, 전국민중연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성공회대, 역사학연구소, 구로동맹파업동지회(대우어패럴, 효성물산, 가리봉전자, 선일섬유, 부흥사, 청계피복) 등 40여개 단체는 ‘구로동맹파업 2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하였다.

추진위는 6월 25일(토) 오후 2시부터 구로동맹파업 참가자들의 ‘20년만의 해후, 아름다운 만남’을 비롯해 ‘차별철폐 자전거 대행진’, 20주년 기념식 및 기념문화제 등을 개최한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가산종합사회복지관 5층 강당에서 진행되는 아름다운 만남에는 대우어패럴, 효성물산, 가리봉전자, 부흥사, 선일섬유, 청계피복, 롬코리아 등 당시 동맹파업에 동참했던 사업장 조합원, 그리고 당시 연대투쟁에 나섰다 구속되었던 학생 등 200여명의 주역들이 함께 한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님이신 이소선 선생님,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대표 심상정 수석부대표, 최규엽 최고위원, 공계진 중앙당 사무부총장, 이상수 전 의원 등 당시 직간접적으로 함께 했던 분들이 옛동지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외 80년대 한국사회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분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당시 법률자문단으로 활동하셨던 故 조영래 변호사를 대신해 부인인 000 선생님께 20년만에 감사의 꽃다발 증정식이 예정되어 있기도 하다.

20주년 기념식 및 문화제는 오후 2시부터 구로2공단 사거리에서 노동만화전, 미술전, 시화전, 무료노동상담, 자료전시전 등 열린마당을 진행한 후, 오후 7시 기념식과 기념문화제를 진행한다. 기념식 및 문화제에는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과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 등이 참석하고 정태춘씨, 꽃다지, 김성만씨, 지민주씨, 박성환씨, 가극단 미래, 민족춤패 출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연인원 3000여명의 노동자 시민들이 함께 할 것으로 예정된다.

구로동맹파업 2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 / 김혜경, 오종렬, 이수호, 이영순, 이용득, 정광훈, 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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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집행위원장 송경동(018-278-3096), 공동집행위원장 최석희(010-6811-7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