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서울시당논평, “서울시의원과 일부 공무원들의 어긋난 특권의식”

2005-06-27 17:23
서울--(뉴스와이어)--정례회기 중 공차면서 월드컵경기장 공짜 이용 …테니스동호회 예산챙기기만으로 모자란가?

일부 서울시의원들과 지방공사 임원들이 25일(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제1회 서울시의회 의장배 서울시의원과 지방공사임원단 친선축구대회'를 열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아무리 휴일이라고 하나 2004년도 결산심사가 진행되는 제 28회 정례회 기간 중에 축구대회를 열고 그것도 공짜로 이용한 것은 비난닫아 마땅하다. 또한, 주경기장은 사용이 제한돼 있는데도도 결산 심사를 앞둔 시점에서 시설관리공단에 무리하게 사용신청을 한 것도 적절치 않다.

서울시의회는 이미 2005년 예산 심의과정에서 '시의회 테니스 동호회 지원' 9천만원을 슬쩍 끼워넣어 자기 이속만 챙긴다는 빈축을 산 바 있다. 그런데도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니 한심할 따름이다. 시의회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용한 것으로 별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해명하나, 이는 시민의 정서를 헤아리지 못하는 아전인수식 해석에 불과하다.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서울시의원과 지방공사 임원들은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자성할 것을 촉구한다. 올해는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지 1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며, 최근 국회에서는 지방의원 유급화 등이 논의 중이다. 그러나 지방자치 발전은 제도 개선만으로는 안된다. 주민의 대표로서 자질을 갖추지 못한 의원들에게 아무리 많은 권한을 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다시한번 당부한다. 부디, 자중자애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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