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V, ‘조선 갈아만든 이슈’ 30일 종영
시민방송 운영위는 `갈아만든 이슈' 방영에 앞서 조선일보사측이 이 프로그램의 제작 주체를 조선일보사가 아닌 광화문영상제작단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방영물을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사가 실질적인 제작주체로 나서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 경우 이 프로그램은 퍼블릭액세스로 볼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운영위는 애초 조선일보사가 제작주체로 소개한 조선일보 독자들과 서강대 학생들로 구성된 '광화문영상제작단'이 퍼블릭액세스 제작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며 방영불가 판단을 내린 것이다.
시민방송은 당초 “조선일보 독자들과 서강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광화문영상제작단의 액세스 제안을 받고 "퍼블릭액세스 프로그램으로서의 요건을 갖추었을 경우 제작주체의 성격이나 이념적 지향을 문제삼아 편성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민참여방송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시민방송의 일반적 편성원칙을 적용해 이 프로그램의 방영을 결정한 바 있다. 그 후 방영에 따른 시민사회 내의 문제제기와 논란을 수렴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애초 조선일보사측이 밝힌대로 퍼블릭액세스물로서의 요건을 갖추었는지 등을 검토해왔다.
한편 시민방송의 또 다른 데일리뉴스 프로그램으로 한겨레신문의 컨텐츠를 사용해 제작하던 ‘한겨레 인사이드현장’은 지난 5월 31일로 한겨레신문의 컨텐츠 직접사용을 중단하고 ‘인사이드현장’이란 타이틀로 변경, 방영중이다. 시민방송은 이 프로그램 역시 ‘조선 갈아만든 이슈’와 함께 30일 종영할 예정이어서 이 달로 언론사의 컨텐츠를 액세스한 형식의 프로그램은 모두 막을 내리게 된다.
RTV시민방송 개요
국내 최초의 시청자제작(퍼블릭액세스) 채널 RTV는 시청자가 수용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제작자와 기획자로 참여함으로써 시청자 주권과 새로운 시민권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스카이라이프 채널154로 2002년 9월 개국, 이후 케이블로 송출범위를 확대중이다. 2005년 5월 현재 주중(월~목) 20시간, 주말(금~일) 21시간씩 방송중이며, 주된 재원은 방송발전기금, 스카이라이프 지원금, 일반 시민의 후원금 등이다.
RTV의 운영을 맡은 재단법인 시민방송은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웹사이트: http://www.r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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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7일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