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펀드, 중국·유럽 악재에 10주만에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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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2-03-11 14:06
서울--(뉴스와이어)--중국의 경제성장률 하향과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에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10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9주간 상승랠리를 지속해온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등 원자재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이 약세였다.

대부분의 지역별 해외펀드들이 큰 폭으로 수익률이 떨어졌다.

인도주식펀드가 수익률 -4.90%로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과 아시아신흥국주식 펀드도 각각 -3.73%, -3.46%로 수익률 낙폭이 컸다. 인도 증시는 선거를 전후해 불안정성이 악재로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의회 선거에서 집권당이 패배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떠올랐다. 은행 등 금융주의 낙폭이 컸다.

브라질주식펀드는 3.28% 수익률이 하락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3.14% 떨어졌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향소식에 원자재 수요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면서 브라질 증시에 악재가 됐다. 철광업체 등 대형광업주들이 증시 약세를 이끌었다.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주중 3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주식펀드도 -3.28%로 성과가 부진했지만, 홍콩H증시에 투자하는 펀드에 비해 중국본토A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선방했다. 글로벌 증시에 민감한 홍콩H지수가 일주일새 4% 가까이 급락하는 동안,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24%로 약보합에 그친 덕분이다. 중국 증시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하향조정한 뒤로 약세를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 수익률은 2.37% 하락했다. 유럽신흥국주식 펀드도 2.33% 약세였다. 러시아 RTS지수는 줄곧 강세를 보이며 지난주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4% 넘게 급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는 각각 2.13%, 1.67% 하락했다. 그리스 국채교환에 민간채권단의 참여율이 저조하면서 디폴트 가능성이 재차 부각됐고, 독일의 소매판매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제둔화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

일본주식펀드는 0.56% 하락하는 데 그치며 선방하는 모습이었다.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7% 감소에 그치며 예비치인 2.3% 감소에 비해 상향조정된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섹터펀드 중에서는 유가 하락에 에너지 및 기초소재섹터펀드의 낙폭이 컸다. 유럽연합(EU)이 이란과 핵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혀 이란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국제유가가 2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기초소재섹터 펀드는 7.26%, 에너지섹터펀드는 3.88% 성과가 하락했다. [ 김다운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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