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셰일가스가 가져올 3大변화’

서울--(뉴스와이어)--셰일가스가 미래의 에너지 산업과 관련 산업에 미칠 파급력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셰일가스는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층인 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로, 화학적 조성은 기존의 가스와 동일하며 난방용, 연료용, 석유화학 원료 등으로 사용된다. 엑손모빌, 토탈 등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셰일가스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의 국영기업들은 뒤처진 채굴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기업을 인수하고 합작투자를 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셰일가스는 전 세계가 59년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막대한 양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기존의 가스나 석유의 매장량과 비슷한 규모다. 기존의 가스가 중동이나 러시아 등에 집중적으로 매장되어 있는 것과 달리 셰일가스는 전 세계에 고르게 매장되어 있다. 특히 에너지 수요가 높은 중국과 미국에 많은 양이 매장되어 있다. 1800년대에 발견된 셰일가스가 2000년대에 들어 생산이 본격화된 것은 혁신적인 채굴 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개발로 북미 셰일가스 생산량은 2006년 이후 급증했다.

셰일가스 개발은 앞으로 관련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가스산업: 미국은 셰일가스 생산 확대로 최대 가스 수입국에서 2016년에는 순수출국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셰일가스 공급량이 많아지면 세계 천연가스 가격이 장기적으로 안정되는 저가격 가스 시대가 개막될 것이다. ② 석유화학산업: 석유화학산업의 원료는 석유에서 분리한 나프타 중심에서 가스 원료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셰일가스 개발이 본격화된 북미 석유화학산업은 저렴한 원료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어 부흥기에 진입하였다. ③ 발전산업: 천연가스는 가격이 안정되면서 가스발전 비중이 확대되어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는 유력한 방안으로 부상할 것이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도 가스발전 비중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가스발전은 장기적으로 석탄발전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업들은 향후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따른 연관 산업의 사업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특히 석유화학산업은 나프타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가스 기반의 저가원료 환경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셰일가스 등 비전통에너지 부상이 기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삼성경제연구소 정유경 선임연구원]

*위 자료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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