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노무현 대통령이 특유의 ‘편지정치’를 또 가동시켰다. 노 대통령이 ‘선생님께’ ‘아무개 동업자께’ 편지를 띄우더니 어제는 ‘당원동지들께’ 편지를 띄웠는데 이를 보면 노 대통령에게 또 위기가 찾아왔구나 싶다. 노 대통령은 위기 때마다 대국민 직접호소를 하는 직접민주주의의 한 방법으로 편지정치를 가동해 왔다.

그런데 정작 편지를 받아야 할 사람은 우리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지난번 노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띄웠다. 주된 내용은 불법대선자금을 민주당의 불법대선자금이라고 열린당이 주장하는데 노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자신을 대통령 만드느라고 빚진 대선빚 44억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공개서한을 띄웠는데 지금까지 아무 답장이 없다. 노 대통령은 대선빚에 대해 ‘갚을 수 없다’ 아니면 ‘곧 갚겠다’, ‘갚고는 싶은데 형편이 안 되서 못 갚겠다’라는 식의 답장을 그 흔한 편지정치의 방식으로 해주면 좋겠다. 이 문제에 대해 유종필의 입은 말이 많은데 노 대통령의 입은 말이 없다. 유구유언 노구무언(柳口有言 盧口無言)이다.

노 대통령은 당정분리가 무슨 대단한 개혁이고 민주주의인양 했다. 그러면서도 공개편지 형식으로 당 문제에 간섭하고 있다. 큰 문제 작은 문제 할 것 없이 모두 간섭하고 온갖 지침 내리고 군기를 잡고 있다. 일개 평당원이라는 분이 제왕적 총재 못지않게 말하고 있다. 그야말로 노 ·대통령은 세계역사상 유래 없는 ‘슈퍼평당원’이 아닌가 생각된다. ‘슈퍼땅콩’은 많이 봤지만 슈퍼평당원은 처음 본다.

2005년 6월 28일
민주당 대변인실<< 유종필 대변인 국회기자실 브리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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