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 전사자 3주기 추모국민대회 자민련 김학원 대표 추모사
서해교전 전사자 3주기 추모국민대회 추모사
고 윤영하소령,한상국, 조천형, 황도헌, 서후원 중사, 그리고 박동혁 병장,그대들은 지금으로부터 3년전 오늘,온나라가 막바지 한·일 월드컵 열기에 빠져있던 2002년 6월29일,서해바다 북방한계선을 사수하기 위해 신명을 바쳐 싸우다 목슴을 초개같이 버린 대한민국의 영웅들입니다.
그대들은 꽃다운 나이에 조국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 용사들 입니다.
오늘 살아있는 우리는 그대들의 고귀한 조국애와 투철한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여기 대한민국 서울의 심장부에서 추모 국민대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 있는 우리 모두는 여섯분의 호국 영령들 앞에서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 차마 금할 길이 없습니다.
영령들께서 목숨바쳐 지킨 조국 대한민국은 해야 될 일을 하지 못했고, 영령들께서 그토록 사랑했던 이땅의 백성들은 해야할도리를 다하지 못했기때문입니다.
그대들을 희생시킨 북한의 도발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는 제대로 된 항의 한번 하지 못했고 변변한 사과 한번 받지 못했습니다.
대북포용정책에 급급해 나라를 위해 싸우다 산화한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기는 커녕 무관심과 냉대로 일관했습니다.
그리하여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던 자식과 남편을 잃은 그대들의 남은 가족들은 지난3년간 목놓아 통곡조차 하지 못하다가 엊그제야 겨우 위령제를 지냈습니다.
이러니 한상국중사의 부인 김종선 여사는 “전사·부상군인들에 대한 무관심과 냉대가 계속 된다면 누가 전쟁터에서 목숨을 던지겠는가” 하면서 고국을 등진채 미국으로 홀연히 떠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가슴아프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남북의 왕래가 잦아지고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이 증진되고 있다고는 하나 지금도 북한의 대남적화통일전략은 한치도 변하지 않고 있으며 국군과 조선인민군이 휴전선에서 총칼을 겨누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정권은 2004년 국방백서에서 북한을 주적개념에서 삭제하고 북에 대해 적개심 보다 조국애를 가지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전임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다’고 선언했고 현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는 것은 일리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국가안보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은 커져만 가고 있는 것 입니다.
그대들의 가슴에 총부리를 들이댄 적이 주적이 아니라면 과연그대들은 누구를 향해 싸웠단 말입니까?이 땅에 전쟁의 위협이 사라졌다면 도대체 국군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고 우리의 젊은 청춘들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북한을 ‘민족’으로 가까이 하고 미국을 ‘외세’로 배척하는 친북-반미 풍조속에 우리의 젊은 병사들은 국군의 존재이유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으며 결국 이것은 군 기강해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병사가 3중 철책선을 뚫고 나흘동안이나 우리 전방지역을 배회한 것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서야 알게 되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대청도에서 해군특수부대가 사용하던 고속단정이 관리부실로 유실된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디 이뿐입니까.지난 4월엔 만취한 어부가 어선을 몰고 북으로 넘어 갔는가 하면 급기야 중부전선 최전방 GP에서 동료병사의 총기 난사로 무고한 8명의 병사가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는 끔직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참으로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이요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수 없으나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우리의 안보현실인 것입니다.
이 나라의 일부 사회지도층 자녀들은 군대에 안 가려고 국적을 포기하고 있고, 이미 지도층이 된 인사중에는 병역의무를 회피하려고 손가락까지 잘랐다고 하니 참으로 말문이 막힙니다.
그러나 순국 용사들이시어!이나라에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애국심과 정의감에 불타는 수십만의 믿음직한 젊음 병사들이 있습니다.
이나라의 발전과 풍요를 위해 땀흘려 일하는 근면 성실한 산업 전사들이 있으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인류역사를 바꾸는 획기적인 연구결과를 내놓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대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수많은 애국시민들이 있습니다.
여기모인 우리 자유민주세력은 더 이상 그대들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욕되게 하지 않을 것 입니다.
그대들이 남기신 조국수호의 강한 의지를 계승, 발전시켜 안보를튼튼히 할것이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고히 해나갈 것입니다.
더 나아가 국가와 민족에 대한 애정과 충성을 본받아 경제를 퓽요롭게 하고 사회를 건강하게 하여 그대들이 못다이룬 자유복지 대한민국의 꿈과 영광을 이루어 나갈 것 입니다.
그리고 남은 가족들을 위로하고 예우하는데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서해교전의 영웅들이여, 순국 용사들이여.당신들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참다운 군인정신은 영원히 우리들의 가슴속에 아로새겨져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대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늘 가슴깊이간직할 것 입니다.
고 윤영하소령,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중사, 그리고 박동혁 병장,이제 나라걱정,바다걱정은 여기있는 우리에게 맡기시고 훨훨 편한 곳으로 떠나십시오. 그리고 고이 고이 편히 잠드십시오.
2005년 6월29일
자유민주연합 당 대표 김 학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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